무제한 수강포기, 이젠 안돼요
무제한 수강포기, 이젠 안돼요
  • 이유나 기자
  • 승인 2009.02.28
  • 호수 12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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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포기 제한으로 학생에게 긍정적 영향 미치도록
과목 수에 상관없이 이뤄지던 수강포기제도가 학기당 두 개로 제한된다. 본래 졸업요건 강화로 졸업이 어려워진 학생들에게 편의를 주기 위해 마련한 제도지만 수강 포기 때문에 발생하는 수업 분위기 저해, 과목 신설의 어려움을 빚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수강마다 지정돼있는 적정인원이 넘을 때 수업을 개시할 수 있다. 수강 포기자들로 인해 인원이 미달돼도 수업이 진행돼 새로운 강좌를 개설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엄태준<학사과ㆍ수업계> 계장은 “사실상 폐강해야 하는 과목들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오히려 “이런 수업이 폐강되지 않아 학생들에게 신설될 수 있는 강좌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우리학교의 경우 수강 포기 했을 경우 특별한 불이익은 없다. 엄 계장은 “고려대ㆍ경희대ㆍ연세대ㆍ외대 등 다른 학교에서는 수강포기를 하는 학생에게 장학금 제한 등 보다 강력한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수강 포기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 보다는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학생 A는 “학생들에게 수업계획서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포기과목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학생들의 수강 포기 신청 가능 과목수가 제한됨에 따라 총학생회에서는 학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안산배움터 총학생회장 황정욱<언정대ㆍ신문방송학과 01> 군은 “학교측에서는 한 과목
의 수강포기만 할 수 있도록 주장했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 2개 과목의 포기가 가능토록 협의했
다”며 “학교측에 질 높은 수업제공과 명확한 강의계획서 제공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유나 기자 lyn21@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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