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등록금 동결 선언
우리학교 등록금 동결 선언
  • 심재환 기자
  • 승인 2008.11.30
  • 호수 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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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임금도 올해 수준으로 유지
우리학교 김종량 총장은 지난달 28일 “최근 어려워진 경제사정을 감안해 내년도 등록금을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기획처장 한정화<경영대ㆍ경영학부> 교수는 “등록금 동결로 예상되는 세입 예산 부족분 170억여 원은 교직원 임금 동결과 효율적인 예산운영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최대한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한국 경제의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는 지난달 21일 내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성신여대가 4년제 대학 최초로 2009학년도 대학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고려대ㆍ서강대ㆍ이화여대 등 타 사립대학들도 등록금 동결에 동참하고 있다.

안산배움터 제27대 총학생회장 당선자 황정욱<언정대ㆍ신문방송학과 01> 군은 “학생들의 요구보단 사회적인 상황에 의한 등록금 동결 같다”며 “하지만 이유가 뭐든 학생들을 위한 결정이기 때문에 환영한다”고 전했다.
또 황 군은 “등록금 동결로 인해 내년에 있을 학생 요구안에 대해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지은<사회대ㆍ사회과학부 08> 양은 “등록금이 동결된 것은 현재의 상황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현 정부와 연관지어 생각해봤을 때 일회적인 대책에 불과하다”며 “MB정부의 공약이었던 ‘등록금 반값’ 정책을 생각해보면, 등록금이 동결됐다는 것에 기뻐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최혜림<경상대ㆍ경영학부 07> 양은 “모두가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등록금 동결이 돼 기쁘다”며 “앞으로 학교 측에서 학생들의 가계 사정을 고려해 등록금 인상에 좀 더 신중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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