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총학생회 선거, 내년 3월로 연기
서울 총학생회 선거, 내년 3월로 연기
  • 손영찬 기자
  • 승인 2008.11.30
  • 호수 12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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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선관위 “짧은 홍보기간과 시험기간 겹쳐… 12월 선거 불가능”
2009년 서울배움터 총학생회 선거는 후보자가 없어 결국 내년 보궐선거로 이뤄지게 됐다. 지난달 23일 있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회의에서 보궐선거 기간에 관한 투표에서 총 14명 중 8명이 3월 재선거에 찬성해 총학생회 선거가 내년 3월로 연기됐다.이날 회의는 보궐선거 시행 시기가 주요 쟁점이었으며 의결권을 가진 총 14명의 중선관위 위원이 참석한 채 진행됐다.

토의 과정에서 찬성측은 12월에 선거를 한다면 홍보기간이 짧고 시험기간과 겹칠 가능성이 높아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행 세칙 9장 39조에 의해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 내년 3월에 재선거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들어 후보자가 나오지 못하면 내년에 선거를 치루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반대 측은 중운위라는 구심점이 12월로 임기를 마치기 때문에 1월 전에는 선거를 시행해야 한다는 점과 3월까지 발생하는 일을 총학생회에서 처리하지 못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짧은 홍보기간의 경우는 선본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중선관위 집행부장 태기훈<법대ㆍ법학과 04> 군은 “원칙적으로 등록이 안 됐는데 재선거라는 명목을 걸고 12월에 선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자체를 사실상의 요식행위로 전락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재투표 결과 8명의 찬성으로 보궐선거는 3월에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중선관위원장 김준호<정통대ㆍ정보기술경영학과 04> 군은 “단대 회장 선출 후 이들로 이뤄진 37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정상화위원회를 구성해 총학생회의 역할을 대신하며 3월 보궐선거 시 중선관위를 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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