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안산 총(여)학생회 선거>
<2009 안산 총(여)학생회 선거>
  • 조윤영 기자
  • 승인 2008.11.23
  • 호수 12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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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힘, 대학 바꿀 수 있을까

지난 20일 열린 학내 언론사 총(여)학생회 공청회에 참여한 후보자들의 모습. 이 날 공청회는 각 선본의 공약에 대한 질의 응답을 갖는 유일한 공식 회담자리였다.
 

학내 언론사 후보자 공청회,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해

2009학년도 안산배움터 총(여)학생회 선거가 오늘로 마무리된다.
 이번 총(여)학생회 선거는  단선으로 치러져 전체적인 선거 분위기는 작년보다 조용하게 진행됐다. 투표는 내일부터 이틀간 각 단대 로비에서 진행되며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할 경우 1일 연장 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총(여)학생회 선거의 쟁점은 ‘젊은 힘, 대학을 바꾸다’ 「POWER ACTION」 선본의 교외활동과 대정부 투쟁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낙선운동이 일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POWER ACTION」 선본은 현재 ▲전국 대학생 공동공약 및 등록금 인하 운동 ▲전국 대학 동맹휴업 준비 ▲전국 대학생 1000인 단식농성 ▲대정부 총력투쟁 준비 등의 교외활동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POWER ACTION」 선본의 2009년도 교육투쟁 로드맵에 적힌 교외활동은 2009년도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학생회 공동공약이다.

실제로 「POWER ACTION」 선본의 두 후보는 지난 15일 2009년 한대련 등록금투쟁 선포 및 한대련 학생회 공동선본 발대식에 참여했다.

이번 총여학생회 선거는 아무도 출마하지 않아 입후보 마감기한을 일주일 연장했다. 다행히 「떴다! 그녀」 선본이 출마해 보궐선거로 치러질 고비는 넘겼다. 정후보 유예슬<공학대ㆍ화학공학과 06> 양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에서 정한 기한이 지난 뒤 사퇴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단선의 특수성을 감안해 작년에 열렸던 총(여)학생회 후보자 토론회는 열지 않았다. 학내 언론사 주최 총(여)학생회 선거 후보자 공청회는 지난 20일에 진행됐다.

중선관위는 후보자 토론회 부재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학생들이 참여 가능한 공개토론회를 지난 21일 총여학생회 인터넷 방송 ‘한밤의 수다’에서 진행했다.

총(여)학생회 후보자 토론회가 부재한 상황에서 개최된 이번 공청회는 각 선본의 공약에  관한 세부적인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공약을 이행해야 하는 필요성만을 강조해 수차례의 재질의가 이어졌다. 그 외 질문도 추상적이거나 모호하게 응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교외활동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POWER ACTION」 선본은 “정부를 향한 교외투쟁과 학교 당국을 향한 교내투쟁은 개별적이지 않다”며 “경인지역대책위원회 설문조사 결과, 300여 명의 경인지역 학생이 교내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을 세우길 바라고 있다”고 시민단체와의 연대 계획을 밝혔다.

한편, 「떴다! 그녀」 선본의 정후보는 공청회 도중 수시로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또 후보자간에 답변을 미루는 태도를 보여 체계를 세우지 않은채 미완성된 공약을 내걸었다는 분석이다.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지나치게 성공을 낙관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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