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변화시키는 3분 명상력」
「나를 변화시키는 3분 명상력」
  • 서보영 기자
  • 승인 2008.11.23
  • 호수 12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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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편하긴 한데 두근거림이 없어. 변화가 없고 항상 똑같아”
무턱대고 헤어지자는 그에게 이유를 묻자 한참 만에 돌아온 대답이었다. 그녀는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밤새도록 흐느끼며 물었다. “대체 어떻게 변해야 되는 건데? 언젠 한결같아서 좋다며!”

물론 그녀의 남자친구가 말한 변화란 외적인 변화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몸이 힘든 경우 아무리 예쁜 옷을 입고 공들여 화장해도 피곤해보일 뿐이다. 잠을 자지 못한 다음날은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다크서클의 기운이 눈 밑 가득 드리운다.

흔히들 명상이라 하면 지루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를 변화시키는 3분 명상력」에서는 조용한 곳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명상으로 실용능력을 길러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금연에 성공 할 수 있는 호흡법도 소개한다.

그러나 비흡연자인 이유로 그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마감과 리포트에 치여 3시간밖에 자지 못한 기자에게 딱 맞는 명상법이 소개돼 있었다. 겨우 5분간의 휴식으로 8시간 숙면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큰 힘을 발휘하려면 먼저 힘을 빼는 연습부터 해야 된다. 큰 대자로 눕는 것을 송장자세 즉 므리타아사나라고 한다. 현대인들은 긴장의 연속인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쌓아둔 채로 잠이 들기 때문에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이완이란 숙면의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기자는 똑바로 누워서 양손과 양발을 조금 벌리고 손바닥을 위로 향했다. 눈을 감은 뒤 공원의 잔디를 떠올렸다.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가을 하늘을 상상했다.

그러자 정말로 몸이 편안해졌다. 내 존재도 이식 할 수 없을 만큼 충분히 몸을 이완시키려 노력했다. 이러한 송장자세를 6분에서 10분정도 훈련 하면서 온몸에서 힘을  완전히 뺀다면 8시간 숙면을 취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세 시간밖에 못 잤지만 명상을 한 탓인지 비교적 말끔한 모습으로 취재에 임할 수 있었다. 일 때문에 수면시간까지 줄여야하는 샐러리맨에게도 넘쳐나는 과제 때문에 지난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운 한양인에게도 시간대비 탁월한 방법이다. 이 기사를 새우 눈 뜨고 보고 있을 당신, 망설이지 말고 5분만 투자해보자.     서보영 기자 raeng@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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