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부터 논의됐던 학생회칙 개정과 관련한 공청회가 오는 5일 정오에 사회대 앞에서 열린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개정 학생회칙 초안을 공개하고 학칙 개정위원과 학생들 간의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학생회칙이란 총학생회 및 각 단대 학생회 활동을 다룬 규정으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지난 7월부터 학생회칙 개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존 학생회칙은 총학생회에 상당한 권한이 집중돼 있어 학생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개정이 이뤄질 계획이다.
개정되는 학생회칙은 ▲학생들의 직접 참여 권리 및 권한 명시 ▲학교와의 협상 및 연대활동에 대한 조항 신설 ▲대의체계의 권한 조정 및 독립성 확보 등을 특징으로 한다. 세부 사항으로 학생들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조항 신설, 연대활동이나 행사유치 등에 대한 정확한 원칙 수립, 학생들의 권한 강화 및 전학대회 직속 기구 마련으로 총학생회의 견제 역할 강화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개정되는 학생회칙에는 전 총학생회 회계문제를 거울삼아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유사한 문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회계 관리 규정안이 마련된다. 기존 학생회칙에 규정된 내용을 보완해 투명한 회계관리가 이뤄지며 학생들이 직접 회계 관리ㆍ집행ㆍ감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현재 개정 학생회칙 초안이 완성된 상태며 공청회에서 이를 공개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공청회 외에도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학칙 조문에 대한 해설 자료집 배포, 단대 운영 위원들과의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회칙 개정담당위원장 김상협<법대ㆍ법학과 06> 군은 “학생회칙 개정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잘 모르는 상황에서 이러한 내용을 알리기 위해 공청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채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