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에너지10% 절약, 이산화탄소 15% 감소 목표 세우자
교내 에너지10% 절약, 이산화탄소 15% 감소 목표 세우자
  • 김규범 기자
  • 승인 2008.11.01
  • 호수 12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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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ing HYU-11. 녹색연합, 본지와 함께 성명서 발표
교내 에너지10% 절약, 이산화탄소 15% 감소 목표 세우자
Saving HYU-11. 녹색연합, 본지와 함께 성명서 발표
우리학교가 기후변화 대응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본지는 개교 69주년과 창간 49년을 기념해 ‘Saving HYU’라는 이름으로 교내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3월 말 2007년 우리학교 전기 요금이 52억 원에 달하는 등의 우리학교 에너지 소비 현황을 공개하고 타 대학의 에너지 절약 사례를 제시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우리학교의 움직임에 대해 녹색연합은 지난달 20일 기후변화대응 활동을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타 대학의 기후변화대응 동참도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최근 우리대학들도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며 “국민대에선 녹색캠퍼스 운동이 자리를 잡았고 공주대는 센서 부착을 통해 전력에너지 소비 30%를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또 서울대, 중앙대 등 17개 대학은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절약 기술정보협력사업(ESP)에 참여해 에너지 절약에 힘쓰고 있다. 특히 서울대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캠퍼스’를 선언해 친환경캠퍼스 구축할 것임을 다짐했다. 서울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녹색연합은 이제 대학도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내 구성원의 참여로 이산화탄소를 이미 줄이고 있는 한양대의 활동이 다른 대학에도 확산되어 기후변화대응 활동에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2007년에 152개 대학이 모여 ‘미국 대학 총장 기후변화 위원회’를 구성했듯이 우리나라 대학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 했다.

지난 5월에는 교내 에너지 절약을 위한 특집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에너지 관리공단, 녹색연합 등 외부단체도 참여해 ‘Saving HYU’의 구체적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학교 측도 ‘Saving HYU’와 발맞춰 구체적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노력중이고, 안산배움터의 경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통해 ‘에너지 이용 합리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건물별로 물, 전기, 가스 사용량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각 건물별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고, 그 결과를 평가해 우수 건물에 특전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총무관리처에서는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교내 모든 건물의 전등 스위치 상부에 절전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의 활동도 진행했다.

학생들도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학내에서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광고홍보학부 학생들의 에너지 절약 학술제는 눈에 띈다. 이는 학내 구성원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지난달 21일 녹색연합은 ‘시민, 기후 변화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본지 편집국장 장형수<언정대ㆍ정보사회학과 06> 군이 토론회의 대학생 패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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