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인증, ‘1년의 고진감래’
경영학 인증, ‘1년의 고진감래’
  • 이채린 기자
  • 승인 2008.10.12
  • 호수 12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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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경쟁력 높이는 발전 계기될 것”
경영대 경영학부가 지난 6일 한국경영교육인증원(이하 경인원)으로부터 경영학교육 인증을 받았다. 경인원은 지난 2005년 설립돼 작년 9월부터 경영학교육 인증 신청을 받아 1년 간의 평가 끝에 우리학교를 포함한 첫 5개 학교 인증을 결정했다.

경영학교육 인증이란 경인원에서 국내 경영학교육 수준의 향상을 위해 대학의 경영학 프로그램을 평가ㆍ인증하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고등교육법이 개정돼 대학종합평가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인증기관이 학문분야별 평가 자격을 갖는다. 인증제도는 수동적인 기존의 학문분야평가를 개선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제도다.

경인원 수석부원장 손태원<경영대ㆍ경영학부> 교수는 “대학교육에 대해 기업의 비판이 높은 요즘 대학교육의 질을 높여 국가경쟁력도 높이려는 취지로 도입한 제도”라며 “인증을 받은 대학들은 대학원 진학이나 외국 유학, 취업 시에도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증 기준에는 최소전공이수, 과목당 수강인원, 학생과 교수 비율, 전공과목 중 전임 교수 담당강좌 수, 전임ㆍ비전임 교수의 강의 부담, 직원현황 등이 있다. 인증 절차는 예비심사, 자체평가, 실사, 인증 심의 등 복잡하고 엄격하다. 까다로운 인증 기준으로 인증신청서를 제출한 26개교 중 5개교만 인증을 받았다.

경영대학장 예종석<경영대ㆍ경영학부> 교수는 “건물 신설뿐 아니라 교수도 50명 이상으로 증원하고 외국인 교수도 초빙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번 인증으로 해외 일류 대학들과 교류할 면모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부원장은 “삼성이 공학교육인증을 받은 자에게 채용시 10% 가산하는 것과 같이 기업들과 협력을 맺어 경영학인증을 받으면 우선 채용하는 제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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