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없으면 역사도 없다”
“기록 없으면 역사도 없다”
  • 이채린 기자
  • 승인 2008.10.05
  • 호수 128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기록실’ 설립해 우리학교 전반적인 역사 기록
우리학교의 역사를 기록하는 대학기록실이 지난달 1일 문을 열었다. 대학기록실이란 대학의 역사와 관련된 기록을 수집해 보존하는 일을 수행하는 기구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다른 많은 대학들에서도 이미 운영 중이다.

대학기록실은 세 가지 일을 수행한다. 가장 기본적인 업무는 대학의 사료를 수집해 보존하는 일이다. 또 수집, 보관한 사료를 이용해 대학의 역사를 편찬하며 교사 전시실을 만드는 일도 포함한다.
우리학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을 마련해 효과적으로 외부 손님에게 학교를 소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대학기록실장 박찬승<인문대ㆍ사학과> 교수는 작년 11월 본지 진사로를 통해 우리학교 기록관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박 교수는 “어느 조직이든 그 조직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며 “기록이 뒷받침돼야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고 설명했다.

대학기록실은 개교 이래 모든 사료들을 수집할 계획이다.  하루 동안 학교에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한양 일지도 제작한다. 또 1년에 한 번 연보를, 4년에 한 번 백서를 제작할 계획이다. 역사는 보통 10년 단위로 편찬한다.

박 교수는 “기록 보존은 역사 편찬뿐 아니라 행정에 도움이 되는 증거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보존 연한이 지난 문서들 가운데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선별해 보관할 예정이다.
대학기록실에서 보관하는 자료에는 각종 행정 문서뿐 아니라 정년 퇴직한 교수가 갖고 있는 개인 문서나 사진, 동영상, 구술기록, 팜플렛, 책자, 포스터 등도 모두 포함한다. 특히 학내 조직들의 문서도 보관할 계획이다.

이에 박 교수는 “우리가 모두 다 파악하고 수집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 구성원들이 학내 활동을 할 때 그와 관련된 기록들을 대학기록실에 보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채린 기자 bona0515@hanyang.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