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대학평가, 한양대 ‘만년 7위’
중앙일보 대학평가, 한양대 ‘만년 7위’
  • 조윤영 기자
  • 승인 2008.10.05
  • 호수 12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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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8위 이후 6년째 순위 변동 없어
중앙일보에서 지난 1994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중앙일보 대학평가’ 결과가 지난달 29일자 신문에 보도됐다. 우리학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종합평가 전체 7위를 차지했다. 이번 종합평가에선 카이스트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포항공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가 그 뒤를 이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선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대학의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의대가 있는 종합대학 가운데는 우리학교가 5위를 차지했다. 의대가 있는 종합대학은 교육 여건과 재정ㆍ국제화ㆍ평판도 등의 지표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두 종류로 분류해 평가했다. 또 우리학교는 교육여건 부문 전체 21위, 국제화 부문 14위, 평판도ㆍ사회진출 부문 7위, 교수 연구 부문 8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학평가에선 등록금 외에 기부금 등 다른 수입원을 많이 갖고 있는 대학이 좋은 성적을 받았다. 사립대 가운데 등록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은 건양대다. 재정 수입의 약 33%를 등록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우리학교는 재정수입 중 등록금 수입에서 수강료를 제외한 납입금 비중 35위를 차지해 사실상 재정수입 중에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6년 이후부터 본격화된 ‘국제화’ 바람이 대학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우리학교도 영어강좌 비율이 2008학년도 1학기 전공수업 중 약 20%로 2007학년와 비교하면 약 12% 높아졌다. 또 2008년을 안산배움터가 국제화캠퍼스로 거듭나는 국제화 원년의 해로 선포한 김종량 총장의 방침에 따라 국제화 부문 성적도 꾸준히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수 연구 부문 중 논문의 피인용 수는 동료 연구자에 의해 논문이 얼마나 이용되는지를 나타내 논문의 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척도다. 이는 각 대학의 연구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우리학교는 이 항목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어 계열평균 교수 1인당 외부 지원 연구비 16위, 자체 연구비 40위를 기록했다. 반면 사학진흥재단의 ‘사립대학 결산경영분석 평가자료’에 의하면 우리학교는 교수 1인당 연구비 4위를 차지했다.

강홍준<중앙일보ㆍ대학평가팀> 팀장은 “사학진흥재단에서 평가한 자료는 2006 회계연도 수치”라며 “사학진흥재단은 한양대와 같이 5개 계열(인문사회ㆍ자연ㆍ공학ㆍ의학ㆍ예체능)이 있는 대학과 3개 계열이 있는 대학을 구별하지 않고 단순 비교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계열별 교수 1인당 연구비 및 계열이 있는 대학과 없는 대학을 구분해 평균을 내고 있다.

이번 대학평가는 400점 만점 기준의 총점제를 도입해 각 대학이 취득한 점수와 타 대학의 점수를 상호 비교할 수 있다.
전국기획처(실)장 협의회가 추천한 대학 처(실)장 5명으로 구성한 자문단도 이번 대학평가의 커다란 변화다. 이는 대학들의 의견을 반영해 평가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방침이다.

또 평가 대학 선정 방식을 바꿔 설문에 응하지 않은 30개 대학은 평가에서 제외했다. 강 팀장은 “작년까지 설문지에 답하지 않더라도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한 외부 기관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할 수 있어 설문에 응답하지 않은 대학들도 평가 대상에 포함했다”며 “원하는 대학만 평가하고, 그 대학에 대해 자세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는 설문지에 답한 92개의 대학만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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