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하자
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하자
  • 한양대학보
  • 승인 2008.09.01
  • 호수 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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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학기는 새로운 기분으로 맞이해야 한다. 두 번째 학기라는 연속적인 느낌도 있겠지만, 다시 시작하는 새로운 학기다. 지난 학기나 방학을 하면서 계획했던 일들에 대해서 자신을 갖는가 하면, 후회하는 불안한 마음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새 학기는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또 새로운 계획을 가질 수 있는 기회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

개강이 시작된 지금 배움터는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고, 변화의 숨결을 느낄 정도로 부지런히 달라지고 있다. 부분적인 새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개강이 되면서 미처 마무리 되지 못한 공사들을 서두르는 것은 배움터의 새로운 학기의 맛을 더해주려는 안간힘이기도 하다.

자세히 면면을 살펴보면 우리에게 제공하려는 것이 무엇인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나친 것은 아닌지. 학습시설이나 새로운 시설에 이용자가 돼 보았는지. 오히려 새로워지지 못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시대변화와 새로운 것에 예민하다는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은 무엇인지. 굳이 공공질서를 들먹이지 않아도 공동생활에 필요한 규범이나 행동이 어떤지를 스스로 되돌아 봐야할 때가 된 것 같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새로워져야 하는 것 중 하나는 휴식공간이 쓰레기공간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청소를 탓할 수 없는 쓰레기가 우리의 양심이나 의식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쉴 수 있도록 자리 앞에 있는 나무 그루터기에 버린 담배꽁초나 과자봉지는 참으로 낮 뜨겁게 한다. 불과 한 두발만 움직이면 쓰레기통이 있는데도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대 안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다. 강의가 끝난 강의실도 마찬가지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라는 경구가 부끄러울 정도다.

개강하면서 새로운 과목을 선택하고, 전공과 연계해 과목 설계를 한다. 이번 학기목표가  학점이 될 수도 있고, 지식확장도 될 수 있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우리가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또 선택한 것에 대해 열정이 있어야 새 학기의 맛을 살릴 수 있다. 스스로 현명해지면, 남의 탓으로 돌리는 부분을 줄일 수 있고, 스스로 노력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학기에도 일상생활과 수강계획에서 다짐과 맛을 더해 가도록 준비하는 것이 진정한 새로운 학기가 아닐까 한다.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서 성장의 안목과 발판이 더욱 견고해지는 학기가 돼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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