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하는 그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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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나 기자
  • 승인 2008.08.24
  • 호수 12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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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작의 출발점, 양 배움터 후기 학위 수여식

 코스모스 졸업식, 지난 21일과 22일 양 배움터에서 후기 학위 수여식이 열렸다.
분주한 사람들의 발걸음과 두 손에 든 꽃다발, 계속해서 터지는 카메라의 플래쉬. 여느 졸업식과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부모님께 번갈아 가며 학사모를 씌어드리며 감사하다는 말을 대신한다.

 여름의 막바지라 제법 선선한 날씨였다. 서울배움터 학위 수여식엔 굵은 비가 내렸지만 날씨에 상관없이 서로 축하와 격려를 보내며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 순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한 졸업생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어머니께 학위복을 입혀드려 촬영하고, 친구들과 자신을 찍는 모습까지 다양했다. 행사 중간에 사진촬영을 제재할 만큼 산만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지만 사진기 앞에서 졸업생들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 밝은 표정이었다.

 서울배움터 757명, 안산배움터 423명 총 천180명의 학생이 정든 한양의 문턱을 나섰다. 졸업하는 감회가 새롭다는 김기현<공학대ㆍ컴퓨터공학과 99> 군은 시원섭섭한 느낌을 표하며 “후배들이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체험하고 사회에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비교적 다양한 경험을 하고 졸업하는 학생도 있었다. “어학연수를 다녀와서 인턴 생활을 하다보니 졸업이 늦어졌네요”라며 멋쩍게 웃는 이인숙<언정대ㆍ광고홍보학과 03> 양은 “졸업하기 전 취업을 해 가벼운 마음으로 학위 수여식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종량 총장은 “대학시절에 배운 사랑의 실천을 사회에 나가 몸소 실천하길 바란다”며 한양의 이념을 기억하길 당부했다.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 은사님의 보살핌, 동료와 선후배를 잊지 말라”고 전했다. 또한 “꿈을 가지고 원대한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청년이 되라”고 당부했다.

 선배들의 졸업을 지켜보던 이진석<언정대ㆍ신문방송정보사회학부 08> 군은 “늠름한 선배들의 모습이 멋있기도 하지만, 계속되는 불경기에 취업의 길을 잘 헤쳐나갈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수여식이 끝난 뒤에도 일부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기가 무척이나 아쉬운 모습이었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의 출발점이라고 한다. 매우 어려운 현실이지만 대학시절 동안 배운 사랑의 실천과 한양의 기상을 잊지 말길. 세상을 향한, 그대의 아름다운 발걸음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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