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좌석의 사석화 문제는 매 시험기간마다 제기돼왔다. 이에 우리학교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석화 방지에 힘쓰고 있다. 백남학술관의 경우 자율위원들이 사석을 관리하며 올해 문을 연 법학도서관의 경우 좌석을 전자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백남학술관은 자율위원들이 사석을 정리한다. 사석정리는 일주일에 한번 씩  임의의 요일을 정해 오전 6시에 실시한다. 백남학술관 자율위원장 임덕근<공대ㆍ산업공학과 04> 군은 “학생들의 사정을 다 봐줄 수 없기 때문에 사석정리 할 때는 자기 자리를 지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험기간의 경우 도서관 좌석을 사석으로 만드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자율위원들이 매일 사석정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사석정리를 한 번만 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사석을 정리하기는 어렵다. 장대영<공대ㆍ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 07> 군은 “시험기간에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시험기간에는 하루에 한번이 아니라 좀 더 자주 사석정리를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오전 8시 반 전까지 전공서적 3권미만이 있는 빈 좌석은 그 좌석 주인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자신이 임의로 치워서 앉아도 된다.

시험 전 주부터 백남학술관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경우 좌석표 배부 제도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좌석표 배부 제도는 열람실의 자리에 맞춰 좌석표를 학생들에게 배부하는 제도다. 오전 7시 20분에 좌석표 배부를 실시하며 그 시간에 앉아 있는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그 자리의 번호에 해당하는 좌석표를 부여받는다.

빈자리의 경우 입구에서 선착순으로 좌석표를 배부한다. 좌석표를 배부받은 학생들은 그 전 좌석주인의 동의를 얻지 않아도 그 자리에 앉아 공부 할 수 있다.

법학도서관은 좌석을 자동으로 배부 받는 좌석지정시스템을 도입했다. 열람실을 이용하고 싶은 학생은 좌석발급기계에 학생증을 찍은 다음에 법학도서관의 열람실 중 하나를 선택한 후 좌석을 발급받는다. 한번 좌석을 받은 학생은 6시간 동안 좌석에 대한 권한을 받는다. 6시간 후에는 다시 학생증을 기계에 찍어 권한을 연장해야 하며 최대 3회 연장가능하다. 

홍용표<백남학술관ㆍ법학학술정보팀> 팀장은 “시험기간에 많은 학생들이 몰려 좌석 기계에 학생증을 찍는 데까지 너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다”며 “이 때문에 다음 학기에 좌석 발급 기계를 더 설치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 전자 시스템은 백남학술관에서도 다음 학기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서승환<백남학술관ㆍ정보 관리팀> 직원은 “예산 문제 때문에 미뤄 질 수는 있지만 백남학술관에도 전자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줄어든 열람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