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SELF기숙사 영어 수업 “개편 논의 중”
FinD-SELF기숙사 영어 수업 “개편 논의 중”
  • 조윤영 기자
  • 승인 2008.06.04
  • 호수 12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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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수업 시간의 과중, 학생 자치 활동 위축해
안산배움터는 지난 2006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FinD-SELF 프로그램을 실시해 국내 최초의 기숙대학시스템을 도입했다.

FinD-SELF 프로그램의 일환인 기숙사 영어 수업의 취지는 영어 실력 향상이지만 매학기 상당수의 학생들이 기숙사 영어 수업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속 없는 수업내용ㆍ불분명한 성적평가 방식과 함께 수업에 따른 자치활동 위축을 불만요인으로 꼽고 있다.

안산배움터 총학생회는 FinD-SELF 프로그램에 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기숙사 영어 수업별 만족도가 각각 상이했다. 영어 회화 수업은 63%의 학생이 만족하다고 응답한 반면 영문 독해 및 작문 수업은 79%의 학생이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동시에 34%의 학생이 영문 독해 및 작문 수업에 대해 매우 불만족하다고 대답했다.

박준원<창의인재교육원ㆍ교육지원팀> 팀장은 “영어 독해 및 작문 수업에 비해 수업에 대한 부담이 적은 영어 회화 수업의 특성상 타 수업보다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며 “교육지원팀이 실시한 FinD-SELF 프로그램에 관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영어 독해 및 작문 수업에 대해 만족도도 5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의 학생이 기숙사 영어 수업의 문제점 중 수업시간을 시급히 개선돼야 할 요소로 꼽았다. 방과 후 한 시간 동안 이뤄지는 기숙사 영어 수업은 학생회ㆍ동아리ㆍ학회 등 학생 자치 활동을 위축할 소지가 있다. 32%의 학생이 멘토링 프로그램ㆍ기숙사 영어 수업이 과중돼 기숙사 수업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박 팀장은 “기숙사 영어 수업이 처음 실시된 2006년도에는 수준별 반을 편성해 강의 선택권을 박탈당한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쳐 현재 선착순으로 강의 신청을 받고 있다”며 “금요일도 기숙사 수업이 있었지만 총학생회의 요구안을 수렴해 요일을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창의인재교육원 교육지원팀은 기숙사 영어 수업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 중이다. 만족도가 낮은 영문 독해 및 작문 수업을 영어 회화 수업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기숙사 영어 수업을 전면폐지하고 창의력을 키워주는 수업을 신설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기숙사 영어 수업 개편은 차기 교육과정 개편이 실시되는 2009년도에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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