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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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경원 기자
  • 승인 2008.05.25
  • 호수 12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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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투명한 회계·정치참여 금지 등 학생회칙 요구할 것”
총학생회가 지난 21일 사퇴 했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남아있다. 비대위는 일단 총학생회가 사퇴의 뜻을 밝히자 법적대응을 중단한 상태다.

비대위 박종경<경금대·경제금융학부 01> 군은 “일단 이번 문제에 대해 총사퇴로 책임을 지려한 총학생회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아직 회계 관련 학생회칙 정비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전학대회에서 회계보고도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며 “이번 사태에 전학대회에 참여한 학생대표들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만간 중운위와 전학대회를 통해 총학생회에 회계에 관련해 학생회칙이 개정될 전망이다. 비대위 측은 그동안 문제 됐던 사항의 개선을 중운위에 요구할 방침이다. 비대위의 의뢰로 총학생회의 회계를 조사했던 공인회계사 황인용<정통대·정보기술경영학과 04> 군은 “간이영수 사용 금지와 총학생회 자체 회계 감사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회계장부의 작성 및 보관기준·교비·학생회비·스폰서비 통장의 일원화도 요구할 예정이다. 비대위 측은 “전학대회에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학생총투표로 회칙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스폰서 비용 사용에 대해서도 중운위 및 학교 측에 요구할 예정이다. 박 군은 “총학생회 선거에 나오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뜻은 있으나 학생회로 출마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스폰서 비용 중 일부를 선거공영제 자금으로 적립한 후 선거기간 중 선본에 이를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스폰서 비용의 일정 부분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건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학생회칙도 중운위에 요구 할 계획이다. 박 군은 “총학생회 임원으로 등록한 사람들은 총학생회 활동 기간 중 특정 정치단체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는 학생회칙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총학생회는 한총련 대의원회 장부 허위 기재 책임에 대한 문서와 학생총회 계약에 관련된 해명은 하지 않았다. 몇몇 학생들이 학생총회 계약회사의 법인등기 주소로 찾아갔지만 회사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총학생회는 잘 모르고 계약 한 것이라 변명했지만 학생들은 “그것도 모르고 계약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비대위 측은 “총학생회에 대한 의혹 및 책임소재가 분명해 지고 회계관련된 학생회칙을 비롯해 총학생회 운영을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비대위는 바로 해산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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