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운위서 한총련 분담금 논의
확운위서 한총련 분담금 논의
  • 심재환 기자
  • 승인 2008.04.13
  • 호수 12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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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가입·탈퇴 여부가 분담금 논의보다 우선돼야

▲ 지난 7일 열린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총학생회장이 한총련 분담금 납부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가 지난 7일 총학생회의 주최로 합동강의실에서 열렸다. 성사인원 62명 중 33명의 참석으로 확운위가 성사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한총련 분담금 관련 안건이 상정돼 논의됐다.

총학생회장 김도희<국문대ㆍ일본문화학부 04> 양은 “학생들은 한총련이 학내 복지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흔히 말한다”며 “하지만 학자요구안을 보면 대부분이 복지사업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고 한총련의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한총련 분담금을  학생회비로 납부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가 있었다. 동아리연합회장 김기성<공학대ㆍ기게공학과 02> 군은 “분담금 논의보다 한총련 탈퇴 여부를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이 순서다”라고 말했다.

총여학생회장 이영현<언정대ㆍ정보사회학과 06> 양은 “한총련은 등록금과 같이 학생들과 관련된 사안뿐 아니라 통일문제 등 정치적인 문제도 다룬다”며 “한총련 분담금 납부는 곧 한총련의 정치적인 노선까지 동의하는 것이다”고 분담금 납부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김 회장은 “가입 탈퇴 여부는 다시 안건을 상정해 논의해야 한다”며 “현재 안건은 한총련 분담금 학생회비 납부 여부에 관한 것이므로 이에 대해 논의해 보자”고 말했다.

공학대 부회장 이재봉<공학대ㆍ컴퓨터공학과 01> 군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총련 활동에 반대하고 있다”며 “굳이 학생들 의견에 반하는 행동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확운위에서 김 회장은 한총련 분담금 납부에 대한 안건이 부결된다면 자비로 분담금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확운위원들은 “총학생회장직은 엄연히 9천학우를 대표하는 자리다”며 “한총련 분담금 안건이 부결 된다면 총학생회장은 자비로 분담금을 내는 것에 반대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날 확운위에서는 한총련 분담금 납부 안건이 반대 24표ㆍ찬성 8표ㆍ기권 1표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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