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발전해야 직원 권리도 발전”
“대학 발전해야 직원 권리도 발전”
  • 류효정 기자
  • 승인 2008.03.31
  • 호수 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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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맞은 노동조합, 화합 위한 자리
마련올해로 20살이 되는 노동조합이 지난 27일 HIT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3대 송창근<노동조합위원회> 위원장은 “1988년 3월 민주화의 열망과 대학의 한 주체로 권리를 찾고자 설립됐던 우리학교 노동조합이 청년기를 맞이했다”고 기념식의 인사말을 시작했다.

노동조합 정책부장 김승<한양대학교박물관> 과장은 “학생들도 3~4년 후엔 어딘가의 조합원이 돼있을 것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헤아리며 우리학교 구성원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자리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학교가 일류일 때 직원의 복지도 일류로 이뤄질 수 있다”며 “직원 대부분이 우리학교 출신이기 때문에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 대학과 조합이 상생할 수 있는 비전을 새우는  데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을 위해 노동조합에선 20주년 기념 홈페이지를 제작해 조합원들이 그리는 한양의 미래를 담은 ‘한양의 꿈’과 조합원을 묘사하는 ‘8자 성어’ 등의 이벤트를 열었다.

‘한양의 꿈’ 대상을 수상한 권혁준<산학협력단ㆍ산학협력팀> 직원은 “산학협력, 국제화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는 쉽지 않으므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방향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구성원들은 참여의지를 갖고, 창의적인 의견제시가 가능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고 우리학교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축하화환 대신 쌀을 모아 성동구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 올해 10월까지 직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모해 우수작을 선정하고 내년 사진전과 다이어리 제작 등을 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유재호<이화여대ㆍ노동조합위원회> 위원장은 “20주년 행사를 높은 참여도와 축제 분위기 속에서 개최할 수 있는 학교는 한양대학교가 유일할 것”이라며 “조합원의 높은 참여도와 대학의 가치와 방향을 깊이 고민하는 한양대 조합원들의 모습에서 희망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1988년 3월 설립된 전국사립대학교 노동조합연맹 한양대학교 노동조합의 현재 인원은 약 4백여 명으로 양 배움터 직원을 모두 포함한다. 기념식은 색과 디자인이 바뀐 노동조합기가 소개됐으며 재학생 7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기념식은 1부 임ㆍ단협 발대식을 시작으로 3부에 걸쳐 진행됐으며 학생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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