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강좌 어떻게 생기나
교양강좌 어떻게 생기나
  • 류효정 기자
  • 승인 2008.03.24
  • 호수 12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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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평가 가장 큰 영향 미쳐

“교양 뭐 들어”라는 질문은 개강 뒤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부담없이 건넬 수 있는 인사다. 우리학교 교양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김연산<교무처ㆍ수업계> 계장을 만나 교양강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어봤다.

▲ 학교의 학풍 반영
건학 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교양영역을 실용ㆍ전문ㆍ세계ㆍ교양ㆍ봉사로 나누고 이를 골고루 갖춘 학생을 학교의 인재상으로 설정했다. 본부에서 기획된 인재상을 각 학과에 제시하면 학과에서 그에 맞는 교양과목과 교/강사를 선정한 뒤 학교와 다시 협의를 거친다.
김 계장은 “학생ㆍ교수ㆍ본부ㆍ사회 모두가 교양과목을 선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며 “실용을 추구하는 학교의 학풍에 인문학적 요소들이 고루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 학생들의 의견 반영
학기 말마다 이뤄지는 강의평가는 다음 학기 강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김 계장은 “당장 다음 학기에 반영할 수 있는 것들은 바로 적용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은 4년에 1번 씩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교육과정개편에 반영한다”며 “1년에 1번씩 학생상담센터와 경영평가실 등과 협력해 영어전용강좌와 교양강좌에 대한 재학생 의견을 조사해 자유기술문항을 통해 원하는 교양강좌에 관한 의견을 듣는다”고 말했다.

▲ 새로 생겨나는 교양과 사라지는 교양
올해 1학기 ‘프로이트와 문화비평’과 ‘유럽문학속의 여성들’이란 과목이 신설됐다. 양 배움터 독문과가 통합되면서 독문과의 관장교양과목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또 ‘대학생과 청년문화’란 강좌는 2년 전 폐강된 뒤 ‘애니어그램의 지혜와 리더십’으로 변경됐으며 교/강사의 요청에 따라 평가방법을 P/F로 했다.

김 계장은 “평가방법도 학생들이 교양과목을 선택하는 하나의 기준이라 생각하지만 되도록 P/F이 아닌 평가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며 “학생들이 어떤 교양을 원하는지 언제든 듣고 싶으면   적극 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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