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2009학년도 입학전형이 발표됐다. 이번 입학전형의 특징은 수시모집으로 정원의 55%를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 수능 반영비율을 60% 반영한다는 점이다. 또 지금까지 실시했던 정시모집 논술은 모두 폐지 됐다.

수시모집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중요하다. 수시 2-1로 모집하는 이 전형은 학생의 재능보다는 자라온 환경과 경험을 중점적으로 살펴 선발한다. 하버드 등 해외 유명대학에선 이미 일반화돼 있는 이 제도는 숫자로 나타나는 객관적 지표가 아닌 학생의 잠재력 등으로 당락을 좌우한다. 

안종길<입학처ㆍ입학홍보팀> 팀장은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우리학교 이념인 ‘사랑의 실천’에 적합한 학생을 택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직 우리나라에 확실히 정착되지 않아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대학이 학생에게 능동적으로 다가간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수시 2-1 모집에서 학업우수자 전형으로 전체정원의 7%인 350명을 선발한다. 작년에 모집한 정원에 비해 150명이나 늘어났다. 이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교 교육에 충실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서다.
서울배움터 수시2-2모집에서 ‘한양 글로벌 금융인 전형’이 신설됐다. 안 팀장은 “다른 학교에 없는 경제금융대학을 특화시키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전형”이라며 전문 금융인을 양성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형으로 80명의 학생을 논술과 학생부로 선발할 예정이다.

입학전형설명회는 지난 13일 열린 한양사대부고 설명회를 시작으로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주목할 점은 서울 6개 대학이 공동으로 미국에서도 입학설명회를 갖는 것이다. 외국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이 설명회는 3차에 걸쳐 열린다.

가. 수시

정혜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