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랐다. 우리학교 뿐 아니라 서울 지역 대부분 대학의 등록금이 인상됐다. 당연히 물가인상률을 훨씬 웃도는 인상률이다. 살다보면 모든 것에 적응되기 마련이라더니, 어느새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는 등록금 인상률에 익숙해진다.
늘어가는 건축기금에 정작 건물을 이용할 학생은 떠나야하고, 재단의 묻지마 적립금에 부모님들의 허리는 휘어져만 간다. 할인마트도 잘못 계산했을 땐 10배 보상해주는 시대인데 등록금은 제대로 된 영수증조차 나오지 않는다. 부모님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나의 눈물 젖은 아르바이트비로 이뤄진 내 등록금은 과연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나.
더 이상 익숙해져선 안된다는 생각에 서울지역 내 6개 대학 신문사(고대신문ㆍ성대신문ㆍ연세춘추ㆍ이대학보ㆍ중대신문ㆍ한양대학보)가 대담을 주최했다. 등록금, 오르는 이유부터 해결방안까지 해당분야 전문가를 모시고 2시간가량 심도 있는 대담이 진행됐다. 참여 패널은 김남근<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본부장ㆍ이상도<사학진흥재단> 전문위원ㆍ최순영 <민주노동당> 국회의원ㆍ황희란<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이상 4분이다.
황희란<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쓰고 남은 예산보다 더 많이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이 한두 곳이 아니다”라며 “이런 것은 보수적인 예산 편성이 아닌 비합리적ㆍ비능률적 예산편성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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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ㆍ사회계열 |
공학계열 |
고려대 |
4,595,000 |
5,877,000 |
성균관대 |
4,369,000 |
5,434,000 |
연세대 |
4,604,700 |
5,738,700 |
이화여대 |
4,695,000 |
5,812,000 |
중앙대 |
4,304,000 |
5,232,000 |
한양대 |
4,380,000 |
5,48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