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 총학생회장 탄생, ‘변화를 만드는 젊은 힘’
최초 여성 총학생회장 탄생, ‘변화를 만드는 젊은 힘’
  • 장형수 기자
  • 승인 2007.11.26
  • 호수 12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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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POINT」 당선, 2백16표 차로「Fly-HY」 꺾어

▲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였다. 오른쪽은 당선이 확정된 후 감격하는 「POWER POINT」후보자들의 모습 김지현 기자
마지막 공학대의 투표함을 확인하는 중선관위원장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때마다 「Fly-HY」선본과 「POWER POINT」선본의 희비는 엇갈렸다. 2006학년도 조하나, 2007학년도 김연에 이어 올해 김도희 후보까지 3년 연속으로 대두된 최초 여성 총학생회장의 가능성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 개표는 마지막 단대의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였다. 「POWER POINT」선본과「Fly-HY」선본이 시작부터 엎치락뒤치락 하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결국 국문대 개표에서 벌어진 표차가 마지막 공학대 개표까지 이어지면서 「POWER POINT」선본이 2백16표 차로 당선됐다.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김도희<국문대ㆍ일본언어문화학부 04> 양은 “3주 동안 같이 고생한 모든 선거운동원들께 감사하다”며 “올해 총학이 학생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어 부담스럽지만 그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손승진<언정대ㆍ홍보학과 05> 군은 “변화를 만드는 젊은 힘으로 살았던 시간들이 너무 즐거웠다”며 “앞으로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는 최초 여성 총학생회장의 탄생이라는 점 외에도 많은 이슈를 낳았다. 2년 동안 안산배움터 총학생회 자리를 지키며 학생들에게 호의적 평가를 얻은 「열정 PLUS」 선본이 출마하지 못한 것이다. 「열정 PLUS」는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각과 방향이 달라 단일의 후보자를 내세우지 못했다. 이는 「열정 PLUS」를 지지하는 학생들의 표를 분산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POWER POINT」 선본의 당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아쉽게 낙선한 「Fly-HY」정후보 임규순<경상대ㆍ경제학부 06> 군은 당선자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며 “2008년에도 하고 싶은 일이 많았는데 아쉽다”며 “선거운동을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총여학생회의 새로운 대표자도 선출됐다. 찬반투표로 진행된 총여학생회 개표는 1천5백16표(83,6%)의 찬성을 얻어 무난하게 당선됐다. 총여학생회장 당선자 이영현<언정대ㆍ정보사회학과 06> 양은 “지지해주신 여학생 분들의 믿음을 바탕으로 변하지 않는 총여학생회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개표를 진행한 중선관위원장 이영준<경상대ㆍ경영학부 02> 군은 “학교에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학생회를 만들어 줄 것을 믿는다”며 “2008년 한양대학교를 다음 대표자들이 멋지게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POWER POINT」는 제25대 총학생회의 바통을 이어받아 다음달 1일부터 제26대 총학생회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2008 안산배움터 총학생회 선거 개표 현황>

 

Fly-HY

POWER POINT

소망

생체대

108

90

99

언정대

148

216

10

과기대

160

206

38

디자인대

130

198

66

제2공학관

163

113

187

경상대

314

120

166

국문대

139

450

27

공학대

423

408

184

총 합

1585

1801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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