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공학대 선거, 자격 발탁 논란
안산 공학대 선거, 자격 발탁 논란
  • 조윤영 기자
  • 승인 2007.11.18
  • 호수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선관위 불신임 인정돼, 재선거 실시

2008 공학대 후보자 자격이 박탈됐던 「Power Supply」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지난 15일 가까스로 되살아났다.

「Power Supply」 선본은 공학대선거관리위원회(이하 공선관위) 경고에 반발해 지난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에 공선관위 불신임을 묻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는 공학대에서 이례적인 일로, 중선관위는 공선관위의 불신임을 인정했다.

「Power Supply」 선본 부후보 방진숙<공학대ㆍ화학공학과 06> 양은 지난 8일 2008 공학대학학생회 선거 시행 세칙 1장 4조 2항에 의거 ‘공학대학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학생회 체계에 소속된 모든 직ㆍ간선 간부는 입후보할 시 선거 공고기간 내에 사퇴하여야 한다(사퇴를 할 경우에는 사퇴서를 공학대학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여야 한다)’는 항목을 위반해 1차 경고를 받았다.

방 부후보는 “1학기 임기를 마친 후, 개인적인 사유로 부득이하게 중도 사퇴했으며, 이는 과학생회 집행부 및 학년 대표와의 구두 합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2학기 집행부 인준을 받지 않았기에 공선관위의 경고를 받을 소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선관위는 1년간 임기를 마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약력을 기재한 것은 명백한 허위약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본 후보자의 이미지 실추를 고려해 각 선본장의 합의 하에 허위약력이 아닌 사퇴서 미제출로 합의한 것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지난 10일 「Power Supply」는 선거 운동 기간 전 운영된 「Fly-HY engineering」 선본의 홈페이지를 공학대학 선거 시행 세칙 4장 15조에 의거해 사전 선거 운동으로 고발했다. 그러나 공선관위는 홈페이지에 어떠한 글도 개시되지 않았음으로 이는 운영을 위한 준비 단계로 판단해 고발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공선관위는 「Power Supply」 선본의 선거홍보 리플렛 내용이 공학대학 선거 시행 세칙 2장 11조 1항에 의거해 공선관위 위원 및 타 후보를 고의적으로 비방하거나 유언비어를 유포한 행위로 간주해 2차 경고를 내렸다. 이로 인해 「Power Supply」 선본은 누적 경고 2회로 후보자 자격이 박탈됐다.

공선관위원장 박찬송<공학대ㆍ건설환경시스템공학과 01> 군은 “리플렛 문구에 대한 해명을 부탁했지만  「Power Supply」 선본은 현 학생회에서 이뤄진 활동에 대해 명쾌히 답하지 못했다”며 “공학대 총학생회 일원 모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열심히 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Power Supply」 선본이 후보자 자격을 되찾음에 따라 오늘부터 「Fly-HY engineering」, 「Power Supply」 두선본 모두 본격적인 선거 유세를 시작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공학대 학생회 투표일은 추후로 연기됐다.

「Power Supply」 선본 정후보 이민열<공학대ㆍ전자정보시스템 01> 군은 “리플렛은 내년 공학대 총학생회를 준비하는 입장으로서 금년도 공학대 총학생회의 활동을 평가한 것”이라며 “열린 학생회를 만들고자 했지만 어두운 면을 보여 공학대 학생들께 죄송할 따름”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