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총학생회 후보자 토론회
2008 총학생회 후보자 토론회
  • 심재환 기자
  • 승인 2007.11.11
  • 호수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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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HY」 " 투명하게 소통하는 학생회 만들겠다“
「POWERPOINT」 " 학생회다운 학생회, Powerful 학생회 되겠다“
「소망」 “거버넌스 학생회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 충족할 것”

2008 총학생회 후보자 토론회가 지난 8일 제1학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후보자들이 서로의 공약이나 생각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기보다 질의응답의 성격이 짙었다. 또 토론에 참석한 후보자들보다 일반 학생들의 질문에 더 많은 논쟁이 오고 갔다.

「Fly-HY」 선본은 25대 열정PLUS 총학생회의 집행부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그들의 선거 공약을 학생들에게 피력했다.「POWER POINT」 선본의 손승진 부후보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다른 선본에게 한 질문을 자신이 하는 등의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소망」 선본의 후보들은 토론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가 미흡했다. 준비한 공약집은 공약에 대한 설명이 없어 토론회를 진행하는데 차질을 빚었다.「소망」선본은 이와 관련해 다른 선본으로 부터 많은 공격을 받아야만 했다.  다음은 토론회 내용

Fly-HY 선본 질의 → 소망 선본
선본 합의 때 제출한 공약집에는 약 2백 개의 공약이 기재돼 있다. 그러나 겹치는 부분이 상당수 존재한다. 실수라고 보기엔 너무 많다. 신중하지 못했다. 또, 간추려져 있는 30개의 공약들은 너무 추상적이며, 의미파악이 어렵다. 경상대ㆍ국문대 배상 문제와 서울/안산 학점교류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소망 선본 답변
공지를 받았을 때, 자세히 설명하라는 내용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 경상대와 국문대는 리모델링 공사로 개강이 일주일 미뤄졌다. 수업 보강 지시가 있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또, 학점교류제는 현재 안산배움터에 없는 학과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약으로 내세웠다.(소망선본은 공약집에 대한 오류를 인정하고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POWER POINT 선본 질의 → 소망 선본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하지만 토론을 준비하는데 공약집을 이런 식으로 내는 것은 너무 무성의하다. 토론회 질문 준비 자체가 어려울 정도다. 모든 공약의 설명을 요구하기는 무리이므로 간단히 묻겠다. 소망이 생각하는 학생회 상과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소망 선본 답변
Fly-HY선본에 답변했듯이 우리는 공약들을 자세히 기재하라는 공지를 받은 적이 없다. 문제가 있다면 공지를 해준 총학이나 선관위의 잘못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학생회는 거버넌스 학생회다. 거버넌스 학생회는 각 단대 학생회의 협조를 중시하는 학생회다. 시대가 변하고 기존 학생회의 구조로는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엔 어렵다.
핵심공약인 IT모바일 참여 시스템을 이용해 총학생회 정책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다.

 

POWER POINT 선본 질의 → 소망 선본
거버넌스란 단어에는 자치가 아닌 통치의 의미가 더욱 강하다. 학생회라는 것은 자치 기구인데, 거버넌스 학생회를 하겠다는 것은 학생자치 기구로서의 의미가 상실되는 것은 아닌가. 온라인으로 학생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을 콘서트홀 공지 문제에서 이미 드러난 바 있다. IT 직접 민주주의를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점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소망 선본 답변
공지사항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공지사항을 확인하지 않는 학생들까지 신경 쓸 정도로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통치의 개념이 아니다. 총학에서 큰 행사를 단대 학생회와 협력하고 있는데 각 단대 학생회들이 소외되는 모습들이 보였다. 이런 것들을 거버넌스 학생회를 통해 해결하고 싶다.

 

Fly-HY 선본 질의 → POWER POINT 선본
외부로 나가는 다양한 행사(금강산ㆍ베이징 올림픽 응원단ㆍ역사 기행ㆍ국토대장정)의 추진가능성을 묻고 싶다. 국토대장정의 국내 행사의 경우에도 자부담 5만원ㆍ10일의 일정ㆍ100명의 인원예산을 세워 봤을 당시 4천만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국내 행사임에도 이렇게 많은 예산이 들었는데 예산 확보에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POWER POINT선본 답변
추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금강산의 경우 올해만 나온 공약이 아니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배움터의 경우 제주도 답사ㆍ백두산 관광ㆍ고구려 유적 답사처럼 현재 시행하고 있다. 이런 사례를 보면 추진 가능성을 충분히 볼 수 있다.
예산 확보는 총학에서 모든 경비를 대는 것이 아니라 일정 회비를 걷을 것이다. 또 학생 대표자 해외 탐방 예산이 잡혀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예산을 04, 05년도에는 예산을 금강산 개성공단 등의 기행 예산으로 돌려 사용한 예가 있다. 때문에 예산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소망 선본 질의 → Fly-HY 선본
교수 초빙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며, 초빙된 교수의 강의는 소요가 높을 것인데 어떻게 모든 학우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인가?

Fly-HY 선본 답변
우리 학교에도 분명 뛰어난 교수진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 뛰어난 교수가 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권위 있는 교수의 강의를 9천 학우 모두가 들을 수는 없다. 이런 논리로는 어떠한 사업도 진행시킬 수 없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이러한 강의를 늘려 간다면 언젠가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Fly-HY 선본 질의 → 소망 선본
비운동권정책협의채로부터 시작된 소망 선본 선본이 추구하는 학생회 상과 소망의 정체성을 알고 싶다. 그리고 모바일 IT 민주주의 악용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도용했을 경우)이 존재하는데 해결책은?

소망 선본 답변
비운동권정책협의채는 운동권이 아니다. 비운동권정책협의채는 폭력적인 방법의 투쟁을 지향하고 타협과 협의의 방법으로 학우들의 복지 향상을 시키는 것으로 부터 시작됐다.
만약 IT 모바일을 시행함에 있어 그러한 문제점이 발생한다면, 게시판처럼 익명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Fly-HY 선본 재질의 → 소망 선본
분명 모바일 IT 민주주의를 지향하면서 익명성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생각한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만약 한명의 학우가 번호를 바꿔가며 마치 여러 학우들의 의견인양 문자를 보내 의견을 말한다면 이것이 전체의 의견으로 둔갑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방안은 무엇인가.

소망 선본 답변
물론 그 부분은 모순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해결방안으로 그 문제점을 공론화시킬 것이며 합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소망 선본 질의 →POWER POINT 선본
새내기 기초 필수 강좌를 P/F로 바꾸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분명 피해학생이 발생할 것인데 대책은? 또, 기본소양에 소홀해질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POWER POINT 선본 답변
소양 과목들이 학점으로 나뉘면서 필요 없는 경쟁심을 유발하고 있다. 단편적인 예로 새내기세미나의 경우, 교수와 미래를 설계하고 상담시간을 가지는 것인데 이것조차도 학점을 부여한다면 정말 불필요한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또, 소양과목에 쫓겨 전공과목에 소홀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는, 기초 소양이라는 원래 취지에 반하는 것이다.

 

Fly-HY 선본 질의 →PPT 선본
공약집에 기재된 ‘학교 주인은 학생’이라는 부분에 모순되는 점이 있는 것 같다. 정작 정후보 본인이 등록금과 독문과 통폐합 문제의 중심에 있었다. 국문대 회장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POWER POINT 선본 답변
등록금협의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예산 분석과 등록금 관련 여러 활동을 했다. 학생총회를 열기 위해 그리고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록금협의위원회의 다른 분들과 같이 방도를 모색했다. 또, 학생총회 문제에 관해 계속적으로 총학생회에 건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독문과를 잡지 못한 문제는 많이 반성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문과 내에서 서울배움터로 올라가고 싶어 하는 의견이 상당수 존재했다.  때문에 단위의 의견 존중 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다.

 

POWER POINT선본 질의 → 소망 선본
비운동권을 표방했다면 타협과 협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기조로 나온 것인데 그것이 전부 일 수는 없다고 본다. 분명히 등록금 협상을 하는데 있어 한계가 발생할 것이다. 그렇다면 등록금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소망 선본의 답변
솔직히 말해, 물가상승률로 인해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 하다. 단, 필요 이상으로 인상될 경우에는 학교 선본에 대응할 것이다. 하지만 합당한 등록금 인상은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어느 정도 감수해야 될 것이다.

POWER POINT 선본 질의 → Fly-HY 선본
공식적 한총련 탈퇴에 관한 것이다. 학교는 특정 집단에 속해 집단에 속해선 안 된다는 이유로 한총련 탈퇴를 생각하신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떠한 조직(교육발전위원회 같은)에도 소속되지 않아야 하는가

Fly-HY 선본의 답변
우리는 정치적 중립을 표방한다. 우리의 관점에서 한총련은 어떠한 색깔을 지닌 단체로 인식된다. 때문에 탈퇴하기를 희망한다. 안산배움터가 한총련에 가입돼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으며, 우연한 경로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살펴봤을 때, 사실상 한총련은 유명무실한 단체이므로 탈퇴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 한총련과 달리 학내ㆍ학우 중심에 속해 있는 단체라면 가입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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