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회계문제로 또다시 항의 방문
학교 회계문제로 또다시 항의 방문
  • 양영준 수습기자
  • 승인 2005.10.02
  • 호수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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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자료 공개와 학교측에 해명요구

학교 회계 편법지출 총장실 항의 방문을 시도중인 학생들
학생들이 국정감사자료에서 공개된 학교 회계 편법 지출에 관련 학교 당국에 강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민노당 학생위원회(이하 ‘민노학위’)는 9월 28일자 한겨레신문 보도 기사를 우리학교 자유 게시판과 대자보에 인용, 학교를 규탄하면서 이번 사태에 불을 붙였다. 민노학위 학생위원장 이상범<법대·법 97>은 “학교는 신뢰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으며 기만적이기까지 하다”며 학교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학자추, 총학생회가 민노학위에 이어 학교를 규탄하며 국정감사자료의 공개와 학교 측의 해명을 요구하였다. 이와 관련해 임시 중운위가 소집돼 총장실 항의 방문을 진행했다. 총학생회장 허진<법대·법 00>은 “학생식당 사태에 이어 이번 편법지출 사태까지 학교 측이 제대로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4일 오전 9시 30분까지 학교 측이 명확한 해명과 납득할 만한 해결책을 보여주지 않을 시 본관 점거도 불사하겠다”고 대화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물리력 행사도 강행할 뜻임을 암시했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도 학생들의 불만 섞인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하늘아리는 “재단의 수익금으로 학교를 지원해야 할 판에 학생 등록금으로 재단의 수익사업인 병원에 돈을 쏟아 부은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우리학교가 편법지출 1위를 한 것에 축하한다”는 자조섞인 말을 했다.

한편 신중론을 펼치는 학생들도 있다. 아이디 hoon은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말하며 “학교의 불투명한 회계에 관련된 사건이 터진 이상, 관련된 문제점들을 모두 검토하여 탄탄한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이번 사태에 관한 면밀한 검토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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