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애한제, ‘한양의 PRIDE를 높여라’
서울 애한제, ‘한양의 PRIDE를 높여라’
  • 손경원 기자
  • 승인 2007.11.04
  • 호수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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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ㆍDJDOC 축하공연, 학생들 열정 쏟아내

서울배움터 애한제 ‘PRIDE’가 지난달 24일에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양인의 숨겨진 끼를 찾기 위한 한양 쇼바이벌이 열렸다. 한양 쇼바이벌은 축제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행사는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의 장기자랑으로 진행됐다. 
행사 중반 쯤 올해 총학생회의 홍보동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동영상이 끝난 후 총학생회장 심현수<인문대ㆍ독어독문학과 01> 군과 부총학생회장 권중도<공대ㆍ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03> 군은 무대로 나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심 회장은 “그동안 딱딱해 보인다는 지적이 있어 그러한 이미지를 벗고자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이제 총학생회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한양 쇼바이벌의 대상은 색소폰, 피아노협주를 했던 김기남<공대ㆍ산업공학과 03> 군과 나준상<인문대ㆍ일어일문학과 02> 군이 차지했다.

김 군은 “한양대 병원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봉사를 하면서 서로를 알게 돼 이번 쇼바이벌에 나가게 됐다”며 “봉사때 했던 것과는 성격이 달라 긴장했지만 모자란 연주에도 뽑아준 학생 분들께 너무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금상은 ‘놀라운 남자들’이 차지했다. 이들은 여장을 하고 원더걸스의 안무를 따라해 원더걸스 못지않은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놀라운 남자들’ 맴버인 한성웅<공대ㆍ전기제어생체공학부 07> 군은 “장난반으로 신청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됐다”며 “공연중 치마입는 것이 제일 곤욕이었다”고 말했다. 쇼바이벌이 끝난 후 원더걸스와 DJDOC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남은 축제의 흥을 돋궜다. 특히 원더걸스의 무대 때는 노천극장에 있는 학생 모두가 한 목소리가 되는 놀라운(?)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축제기간동안 총여학생회에서는 여성문화제 ‘Oh my 행자’를 한마당에서 열었다. 이번 문화제는 프레젠테이션, 자기자랑하기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문화제의 모든 행사가 끝난 후 마지막은 초대가수 박정현의 노래로 장식됐다.

총여학생회장 이선용<법대ㆍ법학과 04> 양은 “우리학교가 여성들끼리 즐길 수 있는 것이 적은 것 같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애한제의 마지막 밤을 즐기기 위해 노천극장에 모인 학생들이 초대가수 원더걸스를 기다리며 퍼포먼스를 펼치는 한 남학생을 보며 박장대소 하고있다. 우정의 무대를 방불케 한 이 날 행사는 그 어느때보다 한양이 하나되는 시간이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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