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보, 홈페이지관리 신경 썼으면
한양대학보, 홈페이지관리 신경 썼으면
  • 한양대학보
  • 승인 2007.09.02
  • 호수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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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학기가 시작됐다. 우리학교 한양대학보도 두 달 반 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방학기간 동안 가다듬은 목소리를 다시내기 시작했다. 새로운 섹션도 선보이고 학우들의 간단한 광고나 생각들을 게재하다가 사라졌던 ‘우체통’도 ‘한양뒷담화’라는 코너로 부활한 것을 보니 참 반갑다.

지난 3월에 바뀐 제호가 하드웨어의 교체였다면 이번학기 한양대학보는 그간 지지부진하던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면상에 드러내고 있다. ‘장산곶매’란에서 신임 편집국장은 한양대학보가 앞으로 대학언론으로서의 제 기능과 역할을 꾸준히 탐색하고 더 충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또한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독자들과 고민을 함께할 것이라며 당차게 선언했다.

하지만 2년간 비어있던 편집국장의 자리가 단지 채워졌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술술 풀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학보라는 특성상 학업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고, 이에 따라 빈번하게 교체되는 구성원 등의 문제로 인해 대학언론은 그 한계를 명확히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극복되는 것은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자가 확보되고 외형상 온전한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신문사 내부발전의 호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편집국장의 고백에서도 드러나고 있지만 앞으로 신문사 구성원들의 각고의 노력과 학우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모습 등이 기대된다.
‘회초리’ 코너를 통해 한양대학보에 바라는 점을 써달라는 부탁받았을 때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까, 수위는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적당할까를 많이 고민했다. 학교에 다니면서 수없이 읽었던 우리학교의 신문이지만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 기회에 지난 호들도 볼 겸해서 한양대학보의 홈페이지를 찾았다.

기사는 충실하게 업데이트가 되고 있었으나 홈페이지의 관리는 소홀했다. 신문사 소개나 기자 소개란은 홈페이지가 생긴 지 꽤 되었음에도 업데이트가 안 돼 있었고, 특히 독자공간은 홍보가 잘 안된 이유도 있어 글이 몇 개 없었으나 사진게시판의 경우는 광고 게시물들이 몇 안 되는 글 중의 거의 전부였다.

지난 호들을 PDF파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PDF서비스 메뉴 역시 아예 업데이트가 전무한 실정이었다. 잘 꾸며져 있는 학교 홈페이지와 달리 우리학교 신문사의 홈페이지는 타 대학 신문사 홈페이지에 비하면 미흡한 점이 상당히 많았다. 적지 않은 인력을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는 인터넷에서 한양대학보의 얼굴을 가꾸는 일에도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

급변하는 시대만큼이나 대학의, 대학생의 모습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지에 손으로 쓴 대자보보다는 인터넷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이 더 친숙한 지금의 대학생들에게는 인터넷 공간을 활용한 정보제공과 의사소통 또한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재현<사회대·사회학과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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