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꿈의 창고, 대출소요시간 줄일 것"
"도서관은 꿈의 창고, 대출소요시간 줄일 것"
  • 조윤영 기자
  • 승인 2007.08.26
  • 호수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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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안산학술정보관장 이상호 <국문대ㆍ국어국문학과>교수

학술정보관 1층에 자리한 관장실에 새로운 주인이 이사 온지도 20일 가량 지났다. 주인공은 이상호 교수. 그는 현재 국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금까지는 학술정보관  곳곳을 둘러보며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하는 시기였다. 학술정보관은 타 부처와 달리 상당한 인원의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틈틈이 교직원의 얼굴을 읽히면서 안면을 트고 있다. 한편, 도서관의 특성상 학술정보관은 인문학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다. 문헌 중심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인문학 교수로서 학술정보관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경험적 토대를 쌓았다고 할 수 있다."

어느덧 올해로 학술정보관이 28살이 됐다.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오늘도 학술정보관은 분주히 움직이고 잇다.

"개인적으로 도서관이 비좁다고 본다. 오래 전 증축공사를 해 지금은 공간이 부족한 편이다. 증축 혹은 신축을 새로이 구상 중이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항인지라 1차적으로 예산 확보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또한, 지금의 대출과정은 상당히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있다. 업무체계 개선을 통해 최대한 대출과정을 간추려 대출소요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학술정보관의 시 자료실이 시 관련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수준을 넘어 지역문화센터의 장이 됐으면 한다. 좁게는 안산부터 넓게는 전국까지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구심점을 자처하고 싶다"

우리학교 73학번 동문인 이 관장은 우리학교 도서관과 보이지 않은 인연의 끈으로 엮여있었다.

"70년대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가난에 허덕이는 시대였다. 그렇기에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정보를 비롯한 다방면의 지식으로 충족감을 대신하곤 했다. 지방에서 상경한 학생을 비롯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던 학생에게 도서관은 꿈의 창고였다. 도서관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언제나 아름답다. 지금과 달리 연인이 함께 갈 장소가 제한적이었던 시대인 만큼 도서관 내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사랑이 담긴 연서를 주고받는 일이 매우 잦았다. 타인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도서관에서 눈여겨보고 있다가 나가는 길에 상대방에게 조용히 쪽지를 건네주는 일도 부지기수 였다"

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쏟아내고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로 인해 독서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중요한 진리는 책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서를 도외시하고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발전하기 힘들다. 일부러라도 신경 써서 독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길 바란다. 많은 사람이 책을 읽고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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