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꺾이느냐, 반등이냐
KOSPI 꺾이느냐, 반등이냐
  • 양정렬 기자
  • 승인 2007.08.19
  • 호수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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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H&S형을 예측해야

연일 증권 거래소에는 등락폭이 20포인트에서 최대 80포인트까지의 변화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직 빨간불 호조의 여운이 남은 채, 7월 14일에 최고 지수를 찍은 이후로 한 달이 넘었다. 우리나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와 매수에 많은 영향을 받는 지금, 채운만큼 빠지는 지표를 어떻게 분석해야할까.

◆기술적 분석과 근본적 분석

금융증권을 분석하는 데는 두 가지 접근이 있다. 첫째는 시장가격 자체만 평가하는 기술적 분석이고 둘째는 수요와 공급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는 근본적 분석이다. 기술적 분석은 주어진 지표를 차트화 하여 분석하지만, 근본적 분석은 기업 및 은행의 재무자료를 기반으로 시장가격을 분석한다. 실례적인 차이로 근본적인 분석은 그 기업의 잠재성까지 고려한다. 그러나 시장분위기를 파악하는 데는 기술적 분석이 더 선호돼는 편이다.

◆반전의 Head&Shoulder형

주식시세가 갖는 추세는 반전형과 지속형이 있다. 반전의 경우 대부분 Head&Shoulder(헤드엔 숄더, H&S)형을 띈다. H&S형도 상승-하락의 H&S형, 하락-상승의 역 H&S형이 있는데, 역 H&S 같은 경우 H&S를 뒤집은 형태이다. 그리고 차트의 기간을 일단위로 두느냐 월단위로 두느냐에 따라 차트 상 표현이 달라진다. 월 단위는 하락세인데, 일 단위는 상승세인 경우도 있다. 즉, 머리가 절대적 반전의 개념이 아닌 것이다. 월수·일수별 수많은 머리가 있다.

◆목선을 찾아라

반전 H&S형에서는 정보를 담은 가격변화가 매번 공통적인 특징을 보인다. H&S형의 특징으로는 머리에 어깨가 대칭이다 는 점과, 반전 후 일정 시장가격까지의 하락한다는 점이다. 이 특징들이 분석에 이용된다.
우선 결론을 말하자면 목(Neck)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목선이 갖는 의미는 두 가지이다. 첫째 A지점에서 C지점까지 기간을 통해 E지점을 예측할 수 있다. 둘째 목선으로부터 최고가까지의 높이를 통해, E점 이후 새로운 추세가 전에 최대 하락 폭을 가늠할 수 있다. 어깨에서 머리까지 걸리는 기간을 같게 그리고 최고가와 하락 최저가까지의 폭을 비슷하게 본다.

위 삽화에서 표시했듯이 분석의 목적은 목을 찾고 목선(Neck Line)을 예측해  오른쪽 어깨(E지점)의 시기와 E지점 이후 목표시장 가격을 찾는 것이다. 머리(A지점)를 찾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머리를 지난 반전 H&S형임을 예측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이익과 손실을 생각할 수 있다. 현물은 E지점 전에 사고 E지점에서 팔 수 있다. 선물의 투기거래 같은 경우 E점 이후 매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상승추세에 강력한 지지선이 없는지 있다면 그 시장가격은 얼마인지, 특정 기간 크게 갭(Gap)이 생기지 않았는지, 장기간에 걸친 추세선은 없는지 고려해야한다. 추세와 지지선, 갭을 고려하지 않으면 예상가보다 높게 또는 낮게 분석될 수 있으며, 지속을 반전으로 잘못 예상할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추세선과 지지선에 맞춰 예측가를 보정하고, 갭이 있다면 목표시장가격 추정 시 갭만큼 제하여 주어야한다. 예로 목에서 최고가까지 폰이 100포인트인데 중간 갭이 15포인트였다면 최저가 최대폭(목표가격)은 오른쪽 어깨부터 85포인트만 아래로 측정돼야한다.

◆넓게 보고 근거 있는 줏대가 필요하다.

지수가 2000을 찍고 급락과 급등을 하는 지금 그날 지표를 보면 다음날은 완전 돌아설 것 같으면서도 다음날이 되고 보니 재역전으로 다시 오르지 않을까하는 판단의 번복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IMF이후로 277포인트 까지 바닥을 기던 지수가 2000까지 오르고, 지금은 조정 중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보면 현재를 왼쪽어깨라 볼 수 있고, 최근 일 년과 최근 한 분기 보면 아직 어깨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하루를 보면 둘 내지 세 번의 머리를 볼 수 있다. 1분 1초가 생명인 대규모 투자가 아닌 개미 투자자라면 한 발치 떨어져 추세와 분위기를 지켜본 후 확신이 가는 기업에 투자를 하고 매일 살피고 분석하며 후에 끈기 있게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KOSPI200 (Korea Stock Price Index 200)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식 200개 종목의 시장가격 총액을 지수화한 것
지지선 - 시장가격이 일정한 값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끔 받쳐주는 값들의 연결 (반-저항선)
갭(Gap) - 당일 하루 최대 최소 폭이 전날 최대 최소 폭에서 벗어나 있을 때(일수별로 볼 경우, 월수 연수별 차트로 볼 수 있음)
추세선 - 시장가격이 오랜 기간 형성한 평균값들을
연결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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