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雜誌)란
잡지(雜誌)란
  • 윤영미 기자
  • 승인 2007.06.03
  • 호수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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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雜誌)란 섞일 잡ㆍ기록할 지. 즉 잡스러운 것의 기록을 말한다. 그러나 오늘날 잡지는 커피나 군사잡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활의 다양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긴 방학. 관심분야의 잡지를 보면서 지식도 늘리고 심심풀이도 해보는 건 어떨까?

 

▶안티쿠스(ANTIQUUS)
▷타라티피에스 안티쿠스ㆍ월간ㆍ6,000원
▷구독자격 - 나? 역사 쪼금 가지고 놀 줄 알아.
▷「안티쿠스」는 인문학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하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탄생한 역사 전문 잡지다. 라마야나ㆍ향수의 역사 등을 다뤄 역사 마니아에서부터 교양수준을 기대한 독자까지 모두의 구미에 맞는 독특한 소재로 역사를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고전을 철학과 예술과 접목시키면서 쉽게 풀어내는 기사도 나무랄 데 없지만 희귀 사진을 고화질로 보는 재미가 제 맛.

 

▶월간미술
▷월간미술ㆍ월간ㆍ10,000원
▷구독자격 - 미술 감상자를 넘어 명품 안목을 꿈꾸는 자.
▷「월간미술」은 30년 전통과 권위의 최고 미술전문지를 표방하는 월간지다. 다른 미술 잡지에 미술작품에 대한 설명과 전시회에 대한 단편적인 소개가 주를 이룬다면 월간미술은 작품 이면에 담긴 상징을 읽거나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많아 미술에 대한 내공이 엿보인다. 후문에 미술 잡지계의 「실력정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신문과방송
▷한국언론재단ㆍ월간ㆍ3,000원
▷구독자격 - 언론계에 뛰어들고자 하는 포부를 지닌 사람이라면.
▷한국언론재단의 「신문과방송」은 비록 재단간행물이지만 언론인이 만든 잡지라 다른 상업지 못지않게 내용과 디자인 면에서 뛰어나다. 「신문과방송」에서 다뤄지는 사회현상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은 물론이고 저널리즘에 대한 고찰과 기사의 형태ㆍ기사 작성법 등을 포괄하는 이 잡지는 언론인의 구미에 딱 맞는 잡지다.

 

▶한국의 고고학
▷주류성ㆍ계간ㆍ10,000원
▷구독자격 - 역사의 흔적을 찾아나서는 고고학의 참맛을 아는 이에게.
▷고고학계의 전문 학술 잡지는 십 여종에 달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는 「한국의 고고학」이 최초다. 유물을 통해 보는 고대 역사에 대한 설명과 고구려나 위만조선에 대한 민감한 문제를 다뤄 고고학뿐만 아니라 국사에 관심있는 이도 볼만하다. 고고학 발굴 현장의 생생한 사진은 이 잡지의 백미.

 

▶브레인(Brain)
▷한국뇌과학연구원ㆍ격월간ㆍ6,000원
▷구독자격 - 타고나진 않았어도 나는 멘사를 노린다!
▷국내 최초로 창간된 뇌 전문잡지 「뇌」가 「브레인」으로 지난해 9월 다시 돌아왔다. 「브레인」은 21세기 뇌에 대한 관심과 함께 우리생활 깊숙이 들어온 뇌에 대한 테마형태의 정보와 두뇌활동의 개발법등을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창간됐다. 이 잡지는 뇌 교육을 중심으로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두뇌 활용법을 담고 있다. '뇌'라는 하나의 주제로 잡지가 발행된다는 것이 무엇보다 놀랍다.

 

▶테크타임즈(Tech Times)
▷중소기업진흥공단ㆍ월간ㆍ3,500원
▷구독자격 - 나는야 앞서가는 공학인.
▷국내 유일의 종합기술정보 월간지라 자부하는 「테크타임즈」.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잡지라고 해서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최신기술을 소개함은 물론, 영화를 통해본 기술이나 이 달의 랭킹 뉴스는 잡지를 읽는 쏠쏠한 재미까지 선사한다.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므로 얼리어답터들에게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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