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ㆍ더위 카페에서 날려버려~
스트레스ㆍ더위 카페에서 날려버려~
  • 김소희 기자,손경원 기자, 조윤영 기자
  • 승인 2007.05.26
  • 호수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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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더워지고, 시험이 다가오는 이때,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에겐 도심 속 휴양지 카페가 있다. 카페에서 지루하고 지친 일상을 잊고 마음을 새롭게 해보자. <편집자주>

이색 느낌의 까페 '프린세스 다이어리'

건대 앞 프린세스 다이어리는 자신이 직접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페이다. 이곳에서는 웨딩샵을 운영했던 주인이 직접 디자인한 드레스 40여별이 준비가 돼 있으며 남자들을 위한 턱시도도 준비되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핑크빛으로 장식된 벽과 창문에 주렁주렁 달린 장식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문을 듣고 제주도에서 올라 온 손님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드레스는 빌려주지만 화장은 직접 해야 하고 사진기도 자신이 들고 와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점은 명심할 것. 이 카페에서 만난 연인은 “처음 입어보는 드레스와 턱시도라서 어색하기도 했지만 무척 새롭고 신선했다”고 말했다. 때로 공주가 되고 싶거나 연인끼리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위치: 건대역 2번출구 건대글방 쪽 먹자골목으로 들어가 신촌설농탕에서 우회전하면 왼쪽에 있다.

이국적인 인도풍 카페 '나비도 꽃이었다'  '작은 인디아'

시험이나 과제 등 일상생활에 찌들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은 지치게 마련이다. 이럴 때 특별한 휴식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카페 ‘나비도 꽃이었다’는 어떨까

지하로 내려가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지상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와 인도의 향기가 느껴진다. 카페전체에 퍼지는 어두컴컴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사로잡힌다. 인도의 북소리를 들으면서 카페를 천천히 둘러보면 인도 여행을 좋아하는 주인이 모은 장식품들이 눈에 보인다.

가게는 전부다 평평한 바닥으로 돼있어 사람들이 편하게 눕거나 방석을 깔고 앉으면서 술이나 음료수를 마신다. 약간 소란스럽지만 물담배를 피며 서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보인다. 한번 가보면 시끌벅적하지만 여유로운 이곳만의 독특한 마력에 중독될지 모른다.

위치 : 홍대 바이더웨이 사거리, 상수역 방면 왼쪽 첫번째 골목, 우회전, 두번째 건물 지하.

전통적인 한국을 대표하는 장소 인사동에 자리 잡은 ‘작은 인디아’. 인사동을 걷다 2층에 위치한 이곳에 올라가면 우리나라에서 몇 걸음 만에 인도로 온 듯하다. 입구에 있는 코끼리가 그려진 그림과 도끼 장식부터 남다르다. 안에 들어서면 인도 사람들의 피부색과 흙빛깔인 황토색의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화려한 등 아래서 흘러나오는 인도음악에 귀 기울이며 인도의 맛과 향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인도 전통 음료 라씨, 인도 홍차인 차이 뿐 아니라 다양한 인도음식이 준비돼 있다. 낙타 모양의 장식물과 인도풍 재떨이까지 구석구석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

위치: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인사동 거리에서 서호 갤러리 위층에 위치

고즈넉한 한옥 카페 '아루이' '연'

인사동 모퉁이를 지나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몇 걸음 걸어가다 보면 한옥을 개량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가게 입구에 서면 카페라기보다 시골 고향집에 온 느낌이 든다. 한눈에 전경을 다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아담하고 소박한 장소다. 온돌 바닥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며,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를 바라보는 운치가 있다.

‘아루이’는 현대인들이 바쁜 도시 생활 중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명상 카페다. 주인장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명상을 카페 형식을 빌려 일반인들에게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한 장소를 마련했다고 말한다. 
카페에서 해맑음차·산호수흙차 등의 차와 함께 송홧가루로 만든 다식을 먹는 여유로움도 즐길 수 있다.

안채 내 안방이나 사랑방에서 전문 명상 강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다채로운 명상을 체험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인사동 중심에서 마음의 휴식처를 마련해보는 것 또한 좋지 아니한가.

위치: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종로 경찰서 옆길 150m 지점

여행자들을 위한 특별한 장소가 종로구 삼청동에 자리 잡고 있다. 카페 ‘연’은 여행자들은 모여 뒷이야기를 나누고, 초보자들은 여행 선배들의 경험담을 배워가는 곳이다. 더불어 도시의 방랑자들이 모여 피로를 해소하는 쉼터이기도 하다.

울창한 초록빛깔의 나무와 한옥이 어우러져 자연의 향기를 한껏 맡을 수 있다. 곳곳에서 한옥 고유의 깔끔하고 정갈한 한국인의 정서가 느껴진다. 주인장은 “여행객들이 찾아오는 장소인 만큼 특색을 살려 한국적인 멋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벽에는 여행자들이 직접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대청마루에서는 종종 야외 파티나 연주회와 같은 공연 한마당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밤을 세계 일주로 보내는 것, 이것이 청춘의 로망이 아닐까.

위치: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우리은행 맞은편, 토이키노박물관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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