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국제적으로 놀며 ‘글로벌 감각’을 키워라
학교에서 국제적으로 놀며 ‘글로벌 감각’을 키워라
  • 최지웅 기자
  • 승인 2007.05.20
  • 호수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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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경쟁력 강화프로젝트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어학연수. 하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처럼 절실히 필요한 국제적인 감각을 국내에서 키울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그것도 학교 안에서 돈 한 푼 없이 자신의 의지만으로 배우고 느낄 수 있다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류하며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하라

여러 국적과 다양한 문화들이 공존하고 있는 국제 교류 위원회(이하 GSU)가 있다. 이곳은 “우리학교에서 외국인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 한국인과 친해지고 싶은 외국인이 오는 곳”이라고 안솔파<공대·토목공학과 06> 기획국장은 설명했다.

GSU는 여러 프로그램으로 우리학교 학생과 외국인 학생의 교류를 고취하고 있다. 그 프로그램으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려주는 ‘한국문화체험 MT’, 한국인이 외국인에게 우리말을 알려주는 ‘한국어 클럽’ 등이 있다. 또한 ‘외국어 클럽’은 외국인 학생을 선생님으로 초빙하여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들어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제적으로 놀며, 가르치며, 배울 수 있다. “친하게 지내는 미국인 친구가 생겼어요. 발음이 좋지 않아도 잘 들어주고 정감 있게 지내요”라며 새내기 회원 이수빈<경영대· 경영학과 07> 양은 웃으며 말했다.

GSU는 지난 11일 열린 영어 말하기 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학기 초에 모집하며 학생회관 2층 학생 서비스센터 옆에 위치해 있다. 참고로 이곳에 가면 Skype의 후원을 받아 국제전화를 일정시간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외국인과 함께 봉사하며 ‘사랑의 실천’을, 함께 땀흘리며 ‘깊은 우정’을 

한양 국제 자원봉사단(이하 HIVA)은 외국인들과 함께 봉사하는 단체다. 회원의 30%가량이 해외 각지에서 온 유학생들로 구성되어있다. HIVA는 유학생을 돕고 함께 봉사하며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려는 목적으로 탄생했다. 국제협력실의 유학생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기획하기도 한다.

 2006년에는 태백으로 1박 2일 해비타트를 하러 가기도 했다. 또한 ‘청소년 인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유학생과 함께 중ㆍ고교에 찾아가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동주<공대·분자시스템공학과 03> 단장은 “서로 언어와 문화가 다르지만 같이 봉사하면서 느끼는 게 많다. 일본ㆍ말레이시아 등 외국인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쌓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제적으로 사랑의 실천을 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학내에 있어도 국제교류는 가능하다

해외 있어야만 국제교류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학교에서도 국제교류를 할 수 있다.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외국인 친구도 사귀고 한명의 외교관으로 우리나라를 홍보한다면 좋지 아니한가. 글로벌 시대에서 언어 능통자를 넘는 차원은 바로 문화 능통자일 것이다. 학교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해외의 언어와 문화. 당신의 경쟁력을 쑥쑥 올려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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