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대학으로 가는 길, 학연산 클러스터
세계 100대 대학으로 가는 길, 학연산 클러스터
  • 장형수 기자
  • 승인 2007.05.14
  • 호수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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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안산배움터의 특성화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학연산 클러스터(ERICA). 2005년 제2회 대학혁신포럼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전국 대학 총장들이 본교를 방문하는 등 외부로부터 산학 협력의 좋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우리학교 개교 68주년을 맞이해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의 현 주소와 앞으로의 행보를 알아보고, 그 궁극적 모습을 조명해봤다. <편집자 주>

학연산 클러스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우리학교 안산배움터 특성화 사업인 학연산 클러스터는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의 특성화 교육사업 선정과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단의 개소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ㆍ산업자원부ㆍ교육인적자원부 주관 ‘학연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에 수도권 지역 단독 선정이 됐다.

이어, 2005년 8월에는 학연산 클러스터 교육지원센터가 완공됐고, 지난해 3월에는 창의인재교육원이 개관, 신입생 의무 기숙을 시작했다. 또, 같은 해 5월에는 게스트 하우스가 들어섰고 우리학교 안산배움터 문화콘텐츠학과가 특성화 교육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퓨전전기기술응용연구센터가 지난 3월 개소했고, 경기도 지역특성화사업으로 ‘디자인센터’가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신축될 예정이며 한국전기연구원 융합기술연구소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학연산 클러스터는 학ㆍ연ㆍ산의 협력체제와 상호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의 고부가가치형 산업창출을 도모하고 우수 인재양성과 지역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클러스터의 개념 정립 및 정착과 인프라 구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 등 ‘태동기’를 거쳤고, 지난해와 올해는 유치기관 협력 사업 진행과 대학기업 인프라 구축 계획 수립 등 ‘활성화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으로 2010년까지는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을 안정화하고 재정자립을 완성하는 등 ‘완성기’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로써 안산배움터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차별화와 특성화를 지향하고, 국내외 학연산 협력기반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글로벌 클러스터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창의적 실용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연산 클러스터 교육의 목표는 이론과 실무 교육과정을 통한 창의적 실용인재양성, 성공교육과정 확산을 위한 보육교육 등이다.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단 김경수<교육연구지원팀> 팀장은 “교육 지원 사업도 각 단과대학에서 할 수 없는 실용교육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 여름에는 학연산 클러스터 하계 계절강좌를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8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되는 ‘2007 ERICA Summer Program’은 기업 맞춤형 실용교육 프로그램으로서, 6시그마 GBㆍ품질인증 및 시험평가기술의 이해ㆍ프로젝트경영ㆍEMC 측정기술 등 총 4개의 강좌로 구성될 예정이다.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일정기간 동안 재학생들에게 기업과 연구기관의 생산 활동이나 연구 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직접 산업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이론에 대한 이해력과 응용력을 향상하기 위함이다.

국내ㆍ외 현장실습 인원도 2004년 142명, 2005년 327명, 2006년 445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국내 현장실습 수기를 통해 “학교에서 책으로만 배운 각종 전공이론들이 제품의 개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며 “아직 현장실습을 경험하지 못한 다른 학생들에게도 꼭 경험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우리 목표는 하늘(SKY) 아닌 우주

현재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단은 국제협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기계부품소재 분야는 독일 Fraunhofer 클러스터와 협력하고 있고, 전자광부품 분야는 일본 TAMA 클러스터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에 협력하고 있다.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단장 이재성<공학대ㆍ재료공학과> 교수는 “우리의 목표는 하늘(SKY) 위에 있는 우주”라며 “세계 100대 대학이 아니라 산학협력 부분에서는 세계 10대 대학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 김 팀장은 “학연산 클러스터가 전국 어디에도 없는 개념이기 때문에 아직 한양대 전체 구성원의 이해나 공감이 조금은 아쉽다”며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많은 구성원들이 이 사업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반월ㆍ시화 산업단지의 고부가가치 기술 및 고급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고용대비 생산성ㆍ수출 비중 저조 등 문제점이 제기됐었다. 이는 산업체ㆍ대학ㆍ연구기관ㆍ정부기관 등 4곳이 합심해 기술 고도화와 전문 기술 인력을 공급하는 방안으로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학교 안산배움터는 학연산 클러스터를 통해 전 학문영역의 창의적 교육이라는 대학교육의 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 전략산업강화를 위한 인력양성으로 산업주문형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글로벌 캠퍼스로서의 차별화된 발전가능성도 내재하고 있다.

어느덧 4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은 2010년 완성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또한, 사업의 홍보를 위해 매월 초 학연산 클러스터 소식과 협력기관 소식 등을 담은 ERICA Newsletter를 메일링 형태로 발간할 예정이다.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세계적 산학협력중심 클러스터 캠퍼스로 거듭날 안산배움터의 청사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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