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한민국 여성발명품 박람회’
‘2007 대한민국 여성발명품 박람회’
  • 최지웅 기자
  • 승인 2007.05.14
  • 호수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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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보다 뛰어난 머리로, 신사임당의 감각으로

‘2007 대한민국 여성발명품 박람회’가 특허청 주최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최됐다.  2일 열린 ‘여성 발명 우수 사례 발표회’에서는 여성 발명가들의 발명동기와 과정?고충 그리고 전망을 들을 수 있었다. 행사는 생활ㆍ식품ㆍ미용ㆍ가구 등의 품목별로 전시 돼있고 각 나라별 부스와 여대생 발명관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의 각 부스마다 여성 발명가들은 제품 설명에 열을 올렸다. “참깨를 빻는게 힘들다며 부인이 직접 개발하게 됐다.”라며 일본식 제품과 달리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제품으로 만들었다는 나우산업의 김상일 대표. 그들은 이렇게 직접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고 발명동기를 말했다.

생활 속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만들어진 ‘이름이 새겨진 칫솔’도 눈에 띄었다. 이것은 다이얼을 이용해 아빠?엄마?첫째?둘째 등 이름을 칫솔에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이 제품의 개발자이며 디오텍의 대표인 박만순 씨는 “칫솔을 색깔로만 구분하는 것이 헷갈려 이름이 써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상림 국제 특허 법률사무소의 변리사 이종예씨는 “이처럼 사소하지만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발명품이 진짜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교과서에 박제된 과학적 지식의 토대가 아니라 실생활의 불편에서 착안한 발명품들이라 실용성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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