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축제, 얼마나 쓰나
한양대 축제, 얼마나 쓰나
  • 장형수 기자
  • 승인 2007.05.14
  • 호수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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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별망제 연예인 섭외 등 총 5천471만원 지원받아

축제는 대학의 모든 행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유명 연예인 섭외나 화려한 조명 기기, 음향 시설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자금을 총학생회는 어떻게 충당할까.

이번 축제예산 총 5천471만원

축제의 지원금은 교비지원금ㆍ학생회비ㆍ후원금ㆍ대외지원비 등 총 4개로 나뉜다. 교비지원금은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자금을 말하며, 학생회비는 총학생회ㆍ동아리연합회ㆍ총여학생회에서 부담하는 돈을 일컫는다.
또, 후원금은 학생인권복지위원회의 수익금과 총동문회에서 지원하는 자금이며, 대외적으로 지원받는 자금은 대외지원비로 구분한다.

올해 별망제는 4천400만원의 교비지원금과 670만원의 학생회비, 300만원의 후원금, 101만원의 대외지원비로 총 5천471만원을 지원받았다. 

2007 별망제 준비 위원장을 맡았던 안산배움터 부총학생회장 김종화<경상대ㆍ경영학부 02> 군은 “이번 축제에서 연예인섭외, 불꽃놀이, 음향장치 등 많은 부분을 한 기획사에 맡겨 저렴한 가격에 준비할 수 있었다”며 “학교에서도 올해는 자금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행사 진행에 있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축제의 성공여부는 노천극장에 모인 학생 수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연 연예인 섭외다. 축제의 성공여부가 노천극장에 모인 학생들의 수로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솔직히 많은 학생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건 연예인들의 공연밖에 없다”며 “연예인 섭외에 긍정적이진 않지만, 평소엔 볼 기회도 없고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연예인 섭외에는 따로 기준이 없고, 축제준비단에서 회의ㆍ투표를 통해 여러 명의 후보를 뽑아 그 중에서 섭외를 시도한다.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는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오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한다.

각 대학마다 축제 시즌이 비슷하기 때문에 연예인들의 섭외 경쟁은 치열하다. 김 부회장은 “이번 축제 때 사실 DJ DOC를 섭외하려고 했었는데, 1시간 전에 명지대에서 섭외해 가는 바람에 실패했다”며 “개막제 때 온 윤하의 경우는 소속사 사장이 우리학교 신방과 동문이라 인맥을 통해 비교적 손쉽게 섭외했다”고 밝혔다.

역시 축제는 학생들이 참여해야

이번 별망제의 가장 첫 번째 목표는 ‘행사참여’였다. 많은 학생들이 지나가다 한번쯤 즐길 만한 행사를 많이 기획했고, 민주광장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김 부회장은 “학생들의 축제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권도 많이 지원받았는데, 막상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많이 남았다”며 “인근 지역의 다양한 공연들도 계획했는데 많이 이뤄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황유진<국문대ㆍ프랑스어권언어문화학과 06> 양은 “우리학교는 평지라 좋긴 한데, 너무 넓어 한 곳으로 집중되지 않고 분산된다”며 “타 대학 같은 경우 정문부터 학교 끝까지 축제 분위기로 북적대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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