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마음으로 다문화를 인정해야”
“국경없는 마음으로 다문화를 인정해야”
  • 신승호 기자
  • 승인 2007.05.04
  • 호수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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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마을 이사장 박천응 목사 강연회 열려

문화인류학과 산한협력체인 ‘국경 없는 마을’의 이사장 박천응 목사의 초청강연회가 지난 26일 국문대 326호실에서 열렸다. ‘한국 다문화 사회의 문제점과 현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회는 문화인류학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타 학과 학생들도 참여해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박 목사는 이 날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문화라는 개념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국 거주 외국인들을 향한 편견은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 거주 외국인 자녀들에게 최근 문제가 된 총기난사사건에 대해 물어보니 모두들 충분히 이해한다는 말을 했다”며 우리사회에 내재돼 있는 한국 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배타적 의식이 불러오는 폐해를 설명했다.

박 목사는 “다문화사회라는 것은 소수자들 보다 다수자들이 더 정확히 알아야 할 문제”라며 “소수자들에게 다수의 문화를 강제로 알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다수자들이 다문화사회에 대해 제대로 알고 소수자들을 이해하며 그들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도 다수자의 입장이기에 소수자들의 고충을 전부 다 알지 못한다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정원모<국문대·문화콘텐츠학과 06> 군은 “우리학교 학생들이 이런 강연회를 꼭 한번 들어봤으면 한다”며 “다문화 문제는 앞으로 사회에 나가 우리가 겪게 될 문제이므로 이에 대해 심사숙고 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강연회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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