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800여명 학생들이 이뤄냈다
1천800여명 학생들이 이뤄냈다
  • 김영주 기자
  • 승인 2007.03.26
  • 호수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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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총회에서 총장과의 면담 약속받아

지난 22일, 서울배움터 노천극장에는 전체학생총회(이하 학생총회)가 3년 만에 성사됐다. 총 학생수 1만6천653명 중 1천823명이 출석해 정족수를 충족시켰다. 학생총회는 학생회칙 상 총 인원의 1/10이상인 1천665명 이상이 출석해야 하는데 이에 200여명을 넘겨 성사된 것이다. 이는 2004년 이후 3년만의 성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체학생총회는 총학생회 최고 의결기구로서 우리학교 학생들의 중론을 모으고 확인하는 자리다. 이번 학생총회 성사는 이후 이어질 활동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7일 총장과의 면담을 얻어낸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학생들의 요구에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던 학교가 학생들과 대화를 하겠다는 태도로 전환한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처장 조태제<법대·법학과> 교수는 그 자리에서 총장과의 면담을 약속했다. 조 처장은 “학생 여러분의 고민에 대해 학교도 애쓰고 있다”며 “오는 27일에 총장과의 면담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켜보던 학생들이 환호를 지르자 서울배움터 총학생회장 심현수 <인문대·독어독문학과 01> 는 “그 자리에서 요구안에 대해 담판을 짓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안건으로 상정된 2개의 특별결의문도 채택했다. 이 결의문은 지난 15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통과된 2개의 특별결의문과 동일한 것이다. 결의문은 등록금문제와 재단구성에 대한 학생회의 주장을 담고 있다.

학생총회는 총 3부로 구성돼 제1부 문화제, 제2부 학생총회, 제3부 축하공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1부는 동아리와 응원단 등의 사전 공연이 준비돼 장내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부에서는 성원점검 후 개회를 알리고 안건토의·자유발언대 등 본격적인 총회가 진행됐다. 3부에는 가수 싸이의 공연 이후 총학생회장이 폐회를 선언하면서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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