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제, 그 두 번째 이야기
열무제, 그 두 번째 이야기
  • 박용진 수습기자
  • 승인 2006.12.02
  • 호수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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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경쟁·참여부족 등 아쉬움 남아

창의인재교육원의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열무제가 지난달 27일부터 공연은 양일간, 전시는 5일간 진행됐다. 열무제는 1천5백여 명의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팀 프로젝트를 통해 준비한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지난 학기보다 많은 팀이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열무제 첫날인 27일에는 '엔젤루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난타와 간단한 뮤지컬을 접목한 공연, 수화와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유행하는 ’마빡이‘를 내세운 패션쇼 등을 선보였다. 특히, 탁구마임과 벨리댄스는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28일에는 ‘뭉게구름’의 축하공연, 촛불댄스, 아카펠라, 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또한 한양대학교와 FIND-SELF 프로그램을 주제로 도미노를 만들어 넘어뜨린 팀의 동영상과, 멘토와 멘티를 주제로 재밌는 상황을 설정해 몰래카메라를 찍은 동영상을 상영했다.

시상식은 글쓰기와 팀별 활동, 팀 프로젝트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 국문과 교수들이 심사한 글쓰기 부문에서는 전유선<경영대·경영학부 06>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격주로 진행된 멘토링 활동의 출석과 결과보고서 등 한 학기를 종합하는 팀별 활동 부문에서는 동관 12층의 ‘민들레와 아이들’ 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또한 팀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벨리댄스를 선보였던 ‘바람난 동거녀들’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바람난 동거녀들’의 멘토인 김정선<생화학대학원>은 “멘티들이 모두 열정을 가지고 재밌게 연습해서 상을 탈 수 있었다”며 “벨리댄스 강사인 부멘토가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팀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지난 학기에는 상금이 있는지도 몰랐지만, 이번 학기 때는 상금을 타려는 경쟁심리가 심했다”며, “경쟁심리 없이 순수하게 열무제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유경호<과기대·과학기술학부 06>는 “팀 프로젝트로 다양한 학생들과 대인관계를 쌓아 좋다”고 말했지만, “학생들이 열무제 준비에는 열심이지만 정작 공연 때에는 많이 참여하지 않는다”며 학생들의 참여 부족을 지적했다.

실제로 27일에는 학생들이 많이 참여했지만, 28일에는 참여가 적었고, 특히 공연이 끝나고 시상식을 시작하기 전 마술쇼를 할 때는 학생들 절반이 나가 멘토들이 붙잡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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