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대신문 문예상 시 부문 수상소감]
[2023 한대신문 문예상 시 부문 수상소감]
  • 한대신문
  • 승인 2023.12.04
  • 호수 1576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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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하울링」 수상소감
시를 쓰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영원히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감정과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타자의 것이든, 나의 것이든 온전히 헤아릴 수 없다는 게 때로는 슬프게 하지만 나를 던져볼 곳이 남아 있다는 것처럼 느껴져 기쁘기도 합니다. 부족한 글로나마 표현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함께 마음을 나누어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창작을 독려해주신 교수님들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강나현<인문대 국어국문학과 22>


우수상 「애프터셰이브」 수상소감
타자를 온전히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시는 타자에 가닿으려는 노력과 실패의 반복일 뿐이겠지만 기왕이면 전보다는 더 나은 실패를 하고 싶단 생각.

사실 저도 시가 뭔지 잘 몰라요. 가끔 어떤 시를 보고 시적이라는 표현을 쓰긴 하지만 저한테 시는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무언가인 것 같습니다. 재밌어서 읽고 재밌어서 씁니다. 몇 년전까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되게 열심히 했는데 요즘은 시를 열심히 씁니다. 게임하듯 시를 합니다. 그 뿐이고. 재미 말고 시를 쓰는 또 다른 이유를 굳이 찾아보자면... 이게 저의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고 저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어서 정도? 그리고 시를 쓸 때 만큼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동식물, 무생물, 비존재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기에... 시가 좋습니다.

함께 진지하고 즐겁게 시에 대한 이야길 나눌 사람들이 옆에 있어서 지치지 않고 쓸 수 있는것 같습니다. 라미문학회 부원들, 윤수형, 시 창작 스터디 멤버들, 민지, , 이수, 보성, 수빈세빈 그리고 선민. 생각나는 이름이 더 있지만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앞으로도 부담 없이 재밌게 읽고 쓰고 즐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시우<경상대 경영학과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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