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회계 의혹, 감사위 소집
축제 회계 의혹, 감사위 소집
  • 이승훈 기자
  • 승인 2023.09.18
  • 호수 1571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일 총학생회(이하 총학) 회계 및 예산 편성 부실 의혹에 관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중앙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가 소집됐다. 지난 학기 라치오스 당시 총학에서 1천만 원 가량의 미지급금이 발생하며(본지 1570호 01면) 이와 관련한 감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감사위는 전 총학을 대상으로 예산 편성 부실 의혹에 대한 집중적인 검토를 예고했다. 감사위에선 △라치오스 예산 편성 경위 △자금사용내역 △전 총학의 대처 계획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감사위원장 이재운<공대 자연환경공학과 15> 씨는 “총학은 균형 잡힌 연간 자금 사용 계획을 세울 의무가 있다”며 “과도한 자금 집행을 초래한 예산 편성 의혹과 관련해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감사위는 예산 집행 내역 전반에 대해 검토 중이며, 관련 참고인을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후 감사위의 활동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있을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중간 보고될 예정이다. 이 감사위원장은 “교비 사용의 경위에 대해 학생들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심사할 것”이라며 “감사 결과에 따라 당사자에게 사과문 게재 등의 징계가 부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위가 소집되자 학생들은 라치오스 와 관련된 모든 의혹들을 파헤쳐 주길 바란다는 반응이다. 학생 A씨는 “연례행사인 축제가 무산될 정도면 회계 부실은 물론 연간 계획도 제대로 구성했을지 의문”이라며 “명목상의 감사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학을 대상으로 한 감사위 소집은 지난 2019년 축제기획팀장단 교비 남용 의혹 이후 4년 만이다. 라치오스 관련 의혹들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감사위가 학생들이 원하는 진실을 규명해주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