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문학 향유할 때 진정한 행복 느끼는 것”
“진정한 문학 향유할 때 진정한 행복 느끼는 것”
  • 장형수 기자
  • 승인 2006.11.20
  • 호수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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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길언 교수의 제6회 문학 특강

 제6회 문학 특강 ‘평화를 만드는 문학’이 지난 15일 안산배움터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회는 안산학술정보관에서 주최하고, 현길언<국문대?국문> 교수가 강연을 맡았다. 이 날 행사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안산학술정보관 심종성<공학대?건설환경시스템> 관장은 “날씨가 추워져서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좋은 강연과 함께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강연을 시작한 현 교수는 “요즘 우리는 물질적으로 상당히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며 “게다가 요즘 대형 서점에는 성공을 위한 책들이 대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것은 아니다”라며 “진정한 문학을 향유할 때 비로소 행복하고 평화로울 수 있다”고 역설했다.

  교수는 ‘우리는 언제 평화를 느끼는갗라는 주제를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예술작품, 천진무구한 사람과의 만남 등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또 “인생에 있어서 절정의 순간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간 뒤, 좋은 짝을 만나 결혼했을 때”라며 “또한 젊었을 때 책을 읽어야 진정한 의미의 행복과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회가 끝나고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한 학생이 문학의 길로 접어들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현 교수는 “어려웠던 사회 혼란 속에서 아무런 여건 없이도 할 수 있는 게 문학이었고, 그 당시 문학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며 “전공을 불문하고 문학은 필수였고 앞으로도 문학은 영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다과회가 열렸으며, 선착순 10명의 학생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향기<경상대?경제학부 05>는 “평소 수업 시간에만 뵙던 교수님을 다른 자리에서 만나 뵙게 되어 느낌이 새로웠다”며 “그 동안 책을 너무 가볍게 읽었던 것은 아닌지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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