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캠퍼스에서 버스 노선 연장 및 변경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양캠 총학생회(이하 총학) 모두 지난 선거에서 ‘버스 노선 변경 및 연장’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해당 공약 이행을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캠퍼스 총학은 ‘성동 03-2’의 노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캠퍼스 내에 3개의 정류장을 추가해 기존엔 생활과학관까지 운영됐던 노선이 제3법학관까지 지나도록 변경하겠단 것이다. 서울캠 총학생회장 이소리<공대 건축학부 21> 씨는 “성동 03-2는 현재 생활과학관까지만 운행하고 있지만 신소재 공학관과 IT·BT관 방향으로도 버스가 운행되길 원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며 “지난 50대 총학에서부터 버스 노선 연장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지난 총학에서 체결한 ‘성동구청-한양대학교 총학생회 MOU’의 일환으로 진행된 해당 논의는 현재 성동구청 및 운수회사와 논의를 마치고 학교 측과의 최종 논의 단계만 앞두고 있다. 이 총학생회장은 “운수회사와 모든 논의가 거의 마무리돼 회사 측에서 학교에 최종 의견을 전달한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확정안을 공개할 예정”이라 말했다.
또한 총학은 버스 좌석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이 총학생회장은 “성동 03-2 버스의 경우 규모가 작은 편이기에 이를 큰 버스로 교체하는 방안도 제안하려 한다”며 “오는 2학기쯤 논의를 요청할 예정”이라 전했다.
한편, ERICA캠퍼스도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고잔역과 중앙역 주변의 버스 노선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노선 변경을 통해 학교 근처 정류장을 지나지 않던 △60A번 △60B번 △62번 버스가 한양대 정문과 성안고 정류장을 통과하도록 해 고잔동과 중앙역 부근에서 학교까지의 접근성을 향상하겠단 것이다. ERICA캠 총학생회장 박세원<과기대 의약생명과학과 14> 씨는 “카카오모빌리티 데이터 분석 결과, 학교에서 고잔동과 중앙역 부근으로 이동하는 학생 수가 매우 많았다”며 “학생들의 수요에 비해 버스 노선 수가 부족해 공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총학 측은 현재 안산시와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총학은 지난 2월 안산시장 간담회에서 시내버스 노선 증설 및 변경 제안서를 전달했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버스노선 증설에 대한 온라인 서명을 받아 안산시에 2차 제안서까지 제출한 상황이다. 박 총학생회장은 “현재 지속적으로 안산시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진행 상황에 대해선 추가 논의 후 단계적으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라 밝혔다.
양캠 총학의 원만한 사업 추진을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의 이동이 편리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