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리공결제도 시범실시
서울, 생리공결제도 시범실시
  • 김보만
  • 승인 2006.11.20
  • 호수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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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여, 교강사 오·남용 방지에 한 목소리

 생리공결 시범실시가 우리학교 서울배움터에서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시범실시는 다음달 1일까지 3주간 이어질 계획이다. 다음해 학칙화를 앞두고 시행되는 생리공결 시범실시는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생리공결 제도를 알리고 학생들의 오·남용과 제도의 부작용을 미리 점검해보는데 그 취지가 있다.

 총여학생회장 고홍소현<법대·법 02>은 “학교 측에서는 다음해 학칙화만 하면 된다는 입장이었지만 제도 정착을 위해선 시범실시를 통해 문제점을 알아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생리공결은 총여학생회, 여학생실, 학교 측에서 오랫동안 논의해 온 사안이다. 생리공결에 대한 낮은 인식과 그에 따른 오·남용의 부작용이 주된 이유가 됐다.
고홍 회장은 “오·남용이 많아지면 생리공결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정작 필요한 당사자는 고통을 받게 된다”며 “시범실시 기간을 앞으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서로간의 약속의 시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리공결 처리 여부는 해당 수업 교수가 결정하게 된다. ‘한국 문학의 이해’ 과목을 강의하는 강민경 강사는 “생리공결 제도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학생이 공결을 요청하면 들어 줄 의향은 있다”며 “제도를 악용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보였다.

 시범실시 기간 중에는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우리학교 여학생실 홈페이지 또는 총여학생회클럽(www.hywomen.com)에서 생리공결 신청서를 다운로드받아 작성한 후 수업에 빠지게 된 날로 3일 내에 여학생실에 제출해 생리공결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7일 이내에 해당수업 교수 또는 조교에게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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