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R', 'EYOU'와 함께한 ERCIA캠 총학 공청회
'HY:ER', 'EYOU'와 함께한 ERCIA캠 총학 공청회
  • 박선윤 기자
  • 승인 2022.11.28
  • 호수 155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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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ERICA캠퍼스 제41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의 공청회가 개최됐다. ERICA캠에서 총학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진 것은 7년 만이다. 공청회에선 기호 1번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HY:ER’의 정후보 박세원<과기대 분자생명과학과 14> 씨와 부후보 이준성<경상대 경영학부 18> 씨, 기호 2번 선본 ‘EYOU’의 정후보 김상용<공학대 건축학부 19> 씨와 박민경<디자인대 주얼리패션디자인학과 18> 씨가 참석했고 공약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정후보 박세원 씨와 부후보 이준성 씨
정후보 박세원 씨와 부후보 이준성 씨

더 높이, HY:ER!

Q. 학점 이월제의 재도입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학점 이월제 시행 시 이월 가능 최대 학점이 궁금하다.
A. 우리 학교에선 교육과정이 개편된 뒤 2016학년도 이후 입학생들이 학점 이월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졸업 이수 학점은 줄었지만 한 학기의 수강 신청 가능 학점은 20학점으로 유지돼 조기 졸업 등의 문제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였다. 우선 학교와의 논의를 통해 기존에 진행했던 학점 이월제의 최대 2학점 제한 기준을 재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Q. 시내버스 노선 증설이 현실적으로 총학생회 재직 기간 동안 수행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구체적 방안이 궁금하다. 
A. 버스 운수사에서 수요가 충분하단 것이 입증되면 노선을 증설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기준 카카오데이터에 따르면 학교 앞에서 카카오바이크의 수요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안산 시내와 교내를 오가는 학생들이 교통수단을 활용해 이동하는 수요가 많단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단순히 노선 증설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기존 버스의 노선을 변경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만약 운수사나 안산시에서 학교 학생의 수요만으로 부족하다고 한다면 주민들의 수요도 조사해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수요를 조사해 운수사와 안산시를 설득한다면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실현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Q. ‘모바일 학생증만으로 출입 가능’ 공약을 위해 교내에 몇 개의 리더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얼마 정도의 지출을 예상하는가
A. 아직 구체적인 견적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사전에 교내 ADT캡스와 학교 담당직원에게 문의해 해당 공약에 대한 가능성을 물어봤다. 이에 학생들의 수요가 있을 경우 충분히 도입이 가능하단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 또한 이미 리더기가 설치된 학술정보관을 제외한 각 단과대와 기숙사 출입구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물 학생증이 없는 학생들도 편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교내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도로를 조성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필요성을 체감했는가 또한 실제 도로 조성 범위, 위치 등의 공사 계획이 궁금하다.
A.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형 이동장치와 오토바이가 인도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전용도로를 설치하려 한다. 이를 통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자 준비한 공약이다. 
공약집에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도로 조성 사진은 예시일 뿐이고 당선 이후 위치와 도로의 범위 등의 구체적 상황을 조사해 임기 내 실현하고자 한다.

Q. 지난 총학에서도 홈페이지 개설 공약을 내걸었으나 실제 이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한 구체적인 홈페이지 개설 계획안이 궁금하다.
A. 지난 총학의 경우 보궐선거로 당선돼 관련 예산을 확보할 수 없었다. 또한 이전에도 총학 홈페이지가 존재했지만 지난 2022년 3월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지 못했다. 만약 당선된다면 홈페이지 개설을 통해 복지, 소통 분야의 총학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사업의 진행과정을 순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페이지도 따로 만들어 소통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정후보 김상용 씨와 부후보 박민경 씨
정후보 김상용 씨와 부후보 박민경 씨

변화하는 EYOU, 기대가 되는 이유

Q. 공약집에서 ‘역대 총학은 축제 예산과 수익금을 직접 공개하거나 사용 경로를 명확히 공개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당선 이후 같은 어려움에 직면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A. 축제 예결산안을 공개할 때 가장 문제가 됐던 부분은 아티스트의 개별 섭외 비용인데, 기획사 측에서 공개를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약을 준비하며 여러 기획사와 이에 대해 논의 했을 때, 해당 아티스트의 개별 금액이 아닌 아티스트 섭외의 전체 비용을 공개하는 것은 가능하단 답변을 받았다. 축제 수익금의 경우도 수익금 전체와 사용처를 명확히 기재해 공개할 예정이다.

Q. 법률적 자문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와의 컨택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또한 서울캠퍼스에서 운영중인 법학대학원 리걸클리닉의 신청 가능 범위를 ERICA캠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했는데 가능한 부분인가.
A. 대한변호사협회와 개인변호사들에게 컨택해 본 결과, 학교 측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법률 전문가와의 컨택이 가능하단 답변을 받았다. 이는 계약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고 수임료 또한 계약에 맞는 비용으로 설정하려 한다. 또한 학사처로부터 서울캠 리걸클리닉을 ERICA캠까지 확장 가능하단 답변도 받았다. 하지만 거리적 이유로 대면 상담은 불가능하기에 따로 ERICA캠만을 전담으로 할 수 있는 법률전문가와 컨택할 것이다. 

Q. 어떤 방식으로 ERICA 자율 방범대를 운영할 것인가, 실제 순찰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A. 자율방범대는 선착순으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2인이 한 조로 4개조를 운영해 일주일에 56명의 방범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학생들에겐 10만원 내외의 장학금과 사회봉사 학점을 제공하려 한다. 또한 학교 근처 안산상록경찰서와 협력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방범대 교육을 할 것이다. 즉각적 대응보단 신고에 초점을 맞춰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운영하겠다.

Q. 셔틀콕 터미널의 필요성과 실현가능성의 구체적 근거가 궁금하다. 
A. 셔틀콕 터미널의 문제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지만 실현가능성 문제로 지금까지의 총학에선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 그러나 ERICA캠이 중심지로 설정된 △신안산선 △안산시 산업 협력 단지 △카카오데이터센터 완공 이후엔 셔틀콕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에 따라 학교의 교통인프라가 충분히 마련돼야 하며 터미널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는 장기적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예산 문제에 있어선 학생들의 필요성과 요구를 바탕으로 학교를 설득하고 우선적으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학교 측의 공식적 약속을 받아내려 한다. 

Q. 기숙사 신축을 논의할 때 교내 근처 원룸단지나, 오피스텔 등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런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A. 서울캠의 경우도 행복기숙사 건축에 대한 논의  당시 주변 주민들과 마찰이 있었단 것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당선 이후 기숙사 신축TF를 구성해 학교 주변의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도움: 지은 기자 jieun0523@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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