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계, 120년의 역사, 그리고 미래
한미 관계, 120년의 역사, 그리고 미래
  • 박용진 수습기자
  • 승인 2006.11.06
  • 호수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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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간 외교관 생활을 한 장동철 대사 초빙 강연회가 지난 1일 오후 1시부터 국문대 121호실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회는 ‘한미 관계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1시간 반에 걸쳐 진행됐다.
장 대사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처음 접하게 된 제너럴셔먼호 사건부터 현재의 한미 관계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설명했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함께 국민의식이 성장하고,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 사회의 주류로 등장하고 있는 현실에서 기존의 상하관계에서 벗어나려고 하기 때문에 FTA·용산기지 이전 문제 등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 진단했다. 또 “현재 미국은 미국이 하고 있는 대 테러전의 참여도에 따라 동맹관계를 해석하고 있다”며 미국의 잘못된 점을 짚기도 했다. 강연회를 마치며 “미국은 우리나라 경제와 정치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원하지 않더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 날 강연에 참석한 서수진<국문대·영미영어문화학부 06>은 “미국에서 외교관 활동을 오랫동안 한 사람이라서인지 미국의 입장에서만 말한 것 같다”며 “현재 한미 관계의 이슈와 한미 관계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었는데 역사 중심으로만 강연이 이루어졌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김연철<국문대·영미영어문화학부 06>은 “미국에서만 20년 이상의 외교관 생활을 한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친미적일 것 같은데 미국의 잘못된 점도 확실히 꼬집어 줬다”고 말했다.
박용진 기자 barkdark@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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