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캠 제40대 총학 선본 ‘결’에게 공약을 묻다
ERICA캠 제40대 총학 선본 ‘결’에게 공약을 묻다
  • 김동현 기자,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11.29
  • 호수 1540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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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2일, 제4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후보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엔 ERICA캠퍼스 3대 언론사인 △밀물 △한대신문 △VOH가 참석했다. 이들은 출사표를 던진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결'의 정후보 김성봉<공학대 건설환경공학과 16> 씨와 부후보 박세원<과기대 분자생명과학과 14> 씨에게 공약에 대해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공청회의 주요 내용이다. 


문화의 결

다시 한 번 2022 축제 | 우리가 만드는 한양의 ‘결’ | 한양의 ‘결’ 캠페인 진행 | 한양 E-Sports 대회 개최 | 함께해요 2022 월드컵 | 월별 문화행사 진행 | 신입생 

Q. ‘한양 E-Sports 대회’는 제39대 총학에서도 진행됐었으나 동시 접속자가 100~130명으로 참여율이 저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공약을 다시 내세운 이유가 있나.
A. 게임을 하지 않는 학생들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응원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며, 일반 온라인 게임뿐만 아니라 플래시 게임 등 참가 종목을 다양하게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단과대 등 특정 기준을 두고 청팀과 백팀 같이 팀을 나눈다면 학생들의 참여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예상한다.

Q. ‘한양의 결 캠페인’ 중 금연 캠페인이 언급돼 있다. 우리 학교엔 금연 구역과 흡연 부스의 분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사실로 미뤄봤을 때 금연 캠페인보단 흡연 시설 개선이 급선무라 생각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학생들의 불만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공학대와 과기대에서 금연 구역과 일반 학생들이 사용하는 정자가 붙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흡연 부스를 추가적으로 설치하거나 학교 뒤쪽으로 이전하는 등 학생들의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시설 개선을 고려해보겠다.


교육의 결

강의평가제도 변화 | 다중전공 튜터링 | 수업 수강 인원 확대 | 사회봉사학점 프로그램 다양화 | 성적세부사항 공개 의무화 | 실험실습비 온라인 공개 의무화 | 전공수업 및 교양수업 수강신청 분리

Q. 기존 사회봉사학점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가장 큰 문제는 사회봉사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인원이 적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수강 인원을 분산시키고자 한다.

Q. 실험실습비는 단과대별 예산에서 학과의 특성에 따라 분배하기 때문에 정확히 정의돼있지 않은 예산이다. 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이는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가.
A. 원칙적으로 현재 실험실습비 내역은 학생이 단과대 행정팀에 요청하면 학생회를 통해 공개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과정이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개인이 사용 내역을 요청하기엔 부담이 크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실험실습비 내역 공개를 의무화시켜 단과대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도록 하겠단 것이다.

Q. ‘성적 세부사항 공개 의무화’의 경우 제39대 총학에서도 내세웠던 공약이지만 학사팀과의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후보는 해당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
A. 해당 사안을 두고 학사팀과의 논의가 장기화되는 이유는 교수의 재량으로 성적이 산출되고 그 기준도 각 수업마다 상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학교 사례를 참고해 점수 산출 지표를 △출석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으로 단순화해 제시한 후 학사팀과 논의할 예정이다.

Q. ‘전공 및 교양수업 수강신청 분리’에 대한 자세한 계획이 궁금하다.
A. 여기서 ‘전공 및 교양수업 수강신청 분리’는 기존의 수강신청 방식은 유지하되 교양수업 수강신청 후 시간차를 둬 전공수업 수강신청을 진행하겠단 공약이다. 학사팀에 문의한 결과, 5~10분의 시간은 확보할 수 있단 답변을 받았다.


소통의 결

중앙감사위원회 시스템 변경 | 분기별 시설 및 수업 만족도 조사 진행 | 소통 학생위원회 구성 | 총학 및 단과대 별 공약 이행률 타임라인 및 월력 제작 | 한양의 결 유튜브 활성화

Q.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와 좋은 수업 만들기 TF팀의 학생대표는 총학으로만 구성되는데,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대안이 있나.
A. 그 대안이 바로 소통학생위원회다. 소통학생위원회는 비학생회 학생을 포함할 예정이다. 따라서 일반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내 정책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개설 예정 중에 있는 온라인 소통학생 게시판은 학생들이 총학에 직접적으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창구다. 이번 총학에서 진행했던 청원게시판의 경우 학생 100명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의견에 답변을 남겼다. 그러나 이는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많은 학생들과 소통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온라인 소통학생 게시판의 경우 별도의 제한 없이 학생들이 쉽게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제시된 내용은 정기적으로 확인해 총학 내부에서 논의하고 학교 측에 전달할 것이다.

Q. 공약 이행 타임라인은 어떤 방식과 주기로 업로드 할 계획이며 단과대 별 공약 이행률 공개로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A. 공약 이행률 타임라인은 기본적으로 총학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에 게시할 것이다. 단과대 별 공약 이행 상황을 파악해 분기별로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단과대 별 공약 이행률이 공개되면 타 단과대와의 지속적인 비교로 단과대 학생회 간 공약 이행률을 견인할 것으로 생각된다.


복지의 결

교내 불법 카메라 점검 | 교내 쪽문 리모델링 및 셔틀콕 개선 | 시험기간 간식 사업 | 추석귀향버스 사업 | 분실물 관련 방안 | 각종 제휴사업 | 의류공동구매 진행

Q. 그동안 교내 쪽문 리모델링 시도가 많았는데, 지난 2018년 당시 총학에 들어서 겨우 시설을 정비할 수 있었다. 또한 당시 쪽문에 설치된 플리마켓 부스는 자주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공약은 완벽한 이행이 힘든 건 아닐지 궁금하다.
A. 해당 공약이 실행되려면 예산적인 부분이 뒷받침돼야 한다. 등심위에서 예산이 책정되기 전에 학교 측에 이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하는데 역대 총학은 그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 내년 1월 초가 되자마자 문제를 파악하고 예산을 측정해 학교 측에 강력히 요구하겠다. 추가적으로 플리마켓 부스가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쪽문의 통로가 좁아 학생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쪽문과 붙어있는 산을 깎고 공간을 넓힌다면, 플리마켓 활성화뿐만 아니라 만남의 광장처럼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Q. 불법카메라를 누가 어떻게 찾을 것인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점검 계획이 궁금하다.
A. 교내 불법카메라는 총학이 한 학기에 한 번씩 점검할 것이며, 교외 불법카메라도 건물주 및 세입자와 상의 후 점검하겠다. 물론 점검 이후에도 새로운 불법카메라가 설치될 수 있으므로 학내 화장실에 학생들이 이를 직접 점검할 수 있는 감지 필름을 별도로 배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상록경찰서와 협의해 화장실 내 안심벨을 설치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Q. ‘시험기간 간식 사업’의 경우, 당첨되지 않으면 학생회비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간식을 수령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문제 개선을 위해 생각해둔 것이 있는가.
A. 예산 문제로 모든 학생이 간식을 받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첨되지 않은 학생들도 사비로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푸드트럭’을 활용해 간식 사업에 진행하겠다.


취·창업 및 장학의 결 

‘결’ 장학금 | 정장 대여 사업 | 창업 박람회 및 아이디어 공모전 | 창업 플리마켓 및 크라우드 펀딩 | 취업 서비스 제휴 | 공모전 및 장학금 알리미

Q. 결이 생각하는 기존 정장 대여 사업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생각을 듣고 싶다.
A. 한꺼번에 수요가 몰리는 경우가 많아 남아있는 정장 재고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정장 대여 업체를 재선정해 계약할 것이다. 또 현재 정장 대여 사업은 남학생만 이용할 수 있다. 여학생도 본 사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여성 정장까지 제공할 수 있는 업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창업 박람회를 개최하는 경우 적지 않은 예산이 들고, 공모전의 경우 상금과 같은 별도의 보상도 마련돼야 할 거 같은데 총학 측에서 수립한 구체적인 예산안이 있나.
A. 이와 관련해 현재 창업보육센터와 협의 한 상태다.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LINC사업이 올해 종료를 앞두고 있어, 내년 예산이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본 사업이 연장될 경우, 학교 측에서 일정 부분 지원을 해줄 수 있단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다. 나아가 안산시 청년위원회, 청년사관학교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해당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Q. ‘결’ 장학금 중 응시료 지원 장학금 집행 시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반복되는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듣고 싶다.
A. 응시료 지원 사업의 경우 학생들의 점수와 합격 여부가 발표된 후 이뤄진다. 다만 환급 조건 충족자를 선별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또 장학금 집행을 위해 학교와 논의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처와 지속적인 소통을 계속 이어나가겠다.


기타 질의

Q. 공청회를 준비하면서 공약집을 보니 전체적으로 공약에 대한 설명이나 내용이 간소하단 생각이 들었다. 공청회를 보지 않는 이상 학생들은 공약을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상세한 계획을 모두 알려주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간소하다는 문제에 대해선 보다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별도의 공약집을 만들어 총학 SNS에 게시하겠다.

Q. 반신욕 교수 사건으로 학생들의 교육권에 대한 키워드가 최근 우리 대학의 화두가 됐다. 앞으로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후보가 해야 할 역할은 뭐라고 생각하나.
A. 우리 학교 학생들이 교육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며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는 교원의 징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소통학생위원회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처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Q. SNS 활용 정도에 따라 소통에서 배제되는 학생이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소통 면에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A. SNS로 학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덴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정 SNS를 활용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단과대 게시판 △총학 게시판 △학과 게시판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며, 또 셔틀콕 및 학교 곳곳에 사업에 대한 QR코드 등을 부착해 정보의 접근성을 강화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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