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소장, 우리나라 노동운동 발전방향 제시
하 소장, 우리나라 노동운동 발전방향 제시
  • 박용진 수습기자
  • 승인 2006.10.30
  • 호수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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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한양대 학생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지난 9월달 강풀의 강연에 이어 한울노동문제연구소 하종강 소장의 강연이 지난 24일 우리학교 안산배움터 제1학술관에서 열렸다.
하 소장은 우리나라 한국의 노동자 노동권을 주제로 2시간 동안 질문 받을 시간도 없이 강연을 했다. 이 강연에서 하 소장은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현실을 보여 주며 사회적 약자들이 처한 현실을 설명했다. 또한 선진국의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회에서 필요한 노동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종강 소장은 국제통화기금 IMF조차 비정규직 노동자를 줄이라고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점점 늘어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얘기했다. 또한, 사회적 약자들은 도와줘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반면, 고액 연봉 노동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현 상황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고액 연봉 노동자들의 파업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명했다. 하 소장은 “프랑스 같은 선진국에서는 노동자 파업을 신성불가침의 권리로까지 여긴다”며, 노동자 파업이 매우 열악한 우리나라 현실을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설명했다.
하 소장은 또한 “과거부터 이어져 온 역사의 순리와 흐름이 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그 첫째로 다른 선진국처럼 학교에서 노동 교육을 실시해 원활한 노사관계의 밑바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거창하게 노동운동에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부터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노동자의 권리 침해로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의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평소 학생들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노동권에 대해 몸소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박용진 기자 barkdark@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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