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중앙일보 전국 대학 평가
2006 중앙일보 전국 대학 평가
  • 장형수 기자
  • 승인 2006.10.01
  • 호수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화하는 대학 사회의 현실 ‘국제화 부문’ 처음 도입
이번 전국 대학평가는 지난해 평가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변화하는 대학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는 ‘국제화 부문’이 처음으로 도입됐다. ‘국제화 부문’에서는 외국인 교수의 비율, 국내 방문 외국인 교환학생 비율, 영어강좌 비율 등 5개의 지표를 토대로 평가했다. ‘국제화 부문’ 종합순위에서는 KAIST가 1위, 고려대가 2위, 한동대가 3위를 차지했다.
평판·사회진출도 부문에서는 서울대가 중앙일보 대학평가 이래 줄곧 1위를 지켰던 고려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 평가에 반영된 거래소·코스닥 상장업체 임원 수와 공인회계사·변리사 시험 합격자 수 등 사회진출도 지표에서 서울대가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고려대가 2위, 연세대가 3위에 올랐으며 우리학교는 성균관대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교수연구 부문에서는 KAIST가 1위, 서울대와 포항공대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연세대는 고려대에 앞서 4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8위였던 성균관대가 5위로 올라서 두각을 나타냈다. 우리학교는 고려대와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교수연구 부문은 중복성이 있는 일부 지표의 가중치를 조정했지만 지난해의 틀을 유지했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대학이 기업들에 실용기술을 얼마나 제공했느냐를 파악하기 위해 기술이전료 수입 항목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올해 교육여건·재정 부문 평가에서는 장학금과 교육비 등 투자에 주력한 대학들이 돋보였다. 포항공대는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KAIST를 2위로 밀어내며 1위로 올라섰고 가톨릭대가 3위, 한림대가 4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눈여겨볼 점은 지난해 순위가 크게 떨어졌던 대학들이 상위권에 재진입 했다는 것이다. 순천향대와 서강대는 지난해에 비해 10계단 이상 순위가 뛰어올랐고 고려대와 서울시립대도 2년 만에 다시 상위 20위권 안에 들었다. 이번 교육여건·재정 부문 평가에서는 사이버 강좌 수 지표와 강의실 정보화 비율 지표를 제외했다.
중앙일보의 대학평가는 종합평가와 학문 분야 평가로 나눠 4개월 동안 실시됐다. 종합평가는 4년제 대학 가운데 지난해까지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은 신설된 대학과 산업대·교육대 등을 제외한 122개 대(국공립 24개, 사립 98개)를 대상으로 했다.
장형수 기자 oopshuk@hanyang.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