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학교는 안전한가?
서울캠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학교는 안전한가?
  • 황하경 기자
  • 승인 2020.11.23
  • 호수 1521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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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과 17일 서울캠퍼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5일엔 서울캠 제2학생생활관 거주 학생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확진자와 같은 층을 사용하던 제2학생생활관 거주자 총 5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 판정받았다. 방역지침에 따라 확진자가 거주했던 제2학생생활관 공용시설과 거주층은 방역이 완료됐다.

그러나 방역만으로 학생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순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제2학생생활관 거주 학생 A씨는 “확진자가 공용시설을 이용했기에 누구와 접촉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해당 거주층 학생뿐만 아니라 제2학생생활관 모든 거주 학생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야 했다”고 말했다. 교내 동선이 공개되면서 추가로 확진자와 같은 수업을 들은 학생 및 교강사 총 2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 판정받았다. 또한 확진자가 이용한 교내 시설인 △백남학술정보관 △올림픽체육관 △제2학생생활관 식당 △IT/BT관은 방역을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학생 B씨는 “확진자 동선과 비슷한 시간에 학교를 방문해 방역을 했다곤 하지만 불안하다”고 밝혔다. 이런 학생들의 의견에 서울캠 학생처장 이상민<경영대 경영학부> 교수는 “감염병관리위원회(이하 감관위)와 지자체 및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신속한 조치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가 지난 13일과 16일 미래교육관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은 지난 13일 미래교육관 정순애홀에서 진행한 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이 교수는 “역학조사 결과  행사 참석 학생들은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 및 감관위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확진자는 지난 13일 우리 학교 동아리 소모임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총 2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학가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한순간의 방심이 학교 전체의 위기로 확산하는 건 순식간이다. 그렇기에 학교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학생들은 가능한 모임이나 회식 참석을 자제해야 한다. 학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대면수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젠 학교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더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도움: 안태연 수습기자 terry0407@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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