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김우승 총장 신년호 축사
한양대학교 김우승 총장 신년호 축사
  • 김우승<한양대학교 총장>
  • 승인 2020.01.02
  • 호수 1506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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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승<한양대학교 총장>

 

사랑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에 뜻한바 모두 넉넉히 이루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여러분 가정에도 새해의 밝은 기운이 넘쳐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합니다.
경자년은 ‘하얀 쥐의 해’라는 합니다. 쥐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서 다산(多産)과 재물의 번성을 의미하며 동시에 현자(賢者)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십이간지(十二干支)에서 쥐를 상징하는 자시(子時)는 23시에서 1시까지로 어둠 속에서 만물의 씨앗을 잉태하는 생명이 충일한 시간으로 번성과 번영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더구나 경자년은 힘세고 강인한 하얀 쥐의 해이니 더욱 강한 생명력으로 거침없는 발전과 현명한 변화를 이룰 것이라는 의지를 다지게 합니다.

환한 새해 아침을 힘차게 맞으며 사랑하는 한양 가족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해 그 어려웠던 국내외 상황 속에서도 헌신과 열정으로 우리 한양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경자년 새해에도 우리 한양 가족 모두, 하얀 쥐의 근면함과 강한 생명력으로 서로 어깨를 겯고 더 큰 희망과 열정을 나누며 기운차게 전진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지난해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가팔라지는 상황에서도 서로 보듬고 격려하며 우리 한양은 흔들림 없는 전진과 도약으로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지속가능성과 진정성을 가슴에 새기며 우리 모두의 노력과 헌신으로 교육, 연구, 행정 등에서 값진 성취를 이끌어냈고, 이것들은 한양 가족 모두의 자존과 자부가 되었으며 충일한 자신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큰 바위는 처음 움직이기가 어렵지 일단 구르기 시작하면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거침없는 전진을 이뤄냅니다. 경자년 새해, 우리 한양이 이뤄가는 모습이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난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큰 바위를 움직였듯이 새해에는 우리 한양이 더 높이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쉼 없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우리 한양은 올해로 개교 81년을 맞습니다. 저는 오늘로 지나온 80년의 성취는 모두 잊고 앞으로 이뤄갈 새로운 성취와 보람을 꿈꾸자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지난 80년 동안 우리가 이루어낸 사학 명문으로서의 위상이 우리 한양 가족 모두의 열정과 헌신에서 나온 것임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한양 가족 여러분께 저는 감히 새로운 성취와 도약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우리 한양 가족 모두가 온 마음을 모아 함께 이뤄보자고 이야기하려 합니다. 누구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는 결코 이뤄낼 수 없고, 설사 이룰 수 있다 하여도 그렇게 이루어서는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일이 우리 한양이 앞으로 꿈꾸는 일들입니다. 그것은 한양을 한양답게 만들어온 핵심가치요 지향인 ‘사랑의 실천’을 중심으로 교육, 연구, 사회혁신, 창업 등 전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꿈꾸고 실천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새해라는 말의 가장 큰 미덕은 ‘새롭다’, ‘새로이 시작한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새로움은 당위적 요구가 아니라 굳은 의지로 실천함으로써 구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해가 되어서 기쁜 것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할 수 있고, 그것의 실현을 위해 스스로 노력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 있다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새해에 무엇을 꿈꾸고 계십니까? 총장으로서 저는 우리 한양 공동체가 이뤄갈 미래를 생각합니다. 우리 한양 공동체가 꿈꾸는 미래는 좀 더 다양하고 소란스럽고 역동적이기 희망합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변하듯,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를 선도하고 대응하기 위한 역동적인 소란스러움이 학교 전체를 들썩이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분명 국내외 대학평가 순위보다 더 중요한 우리의 발전 동력이 될 것입니다. 공동체와 집단의 차이는 이해관계를 추월하고, 운명을 같이 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고 합니다. 저는 우리 한양의 공동체를 이야기했습니다. 그 안에서 활기찬 토론과 합의 그리고 실천이 이루어짐으로써 우리 한양의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한결같이 한양을 사랑하고 한양을 축복하고 계실 한양 가족 여러분, 참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한양대학교의 자랑이듯, 한양대학교가 여러분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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