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등록금 협의 최종 결정 미뤄져
안산 등록금 협의 최종 결정 미뤄져
  • 성명수 기자
  • 승인 2006.05.21
  • 호수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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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확운위서 등록금 7.87% 인상안은 합의해

확운위에서 대의원들은 교육환경개선사업비용 6억원의 사용 용도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사진 성명수 기자>
안산배움터의 등록금 협의 최종결정이 교육환경개선사업비 쓰임에 대한 문제로 잠시 미뤄지게 됐다.

총학생회는 임시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를 열고 학교측 등록금 인상제시안(7.87%)을 표결에 붙여 찬성 28명, 반대 5명으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서울배움터 민주노동당학생위원회(이하 서울 민노학위)가 발의한 정부보증학자금대출 6개월분 이자 대납안은 치열한 논의 끝에 찬성 16명, 반대 17명으로 부결돼 최종 합의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지난 17일, 백남학술관 204호에서 열린 임시 확운위에는 성사인원을 한 명 초과한 33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제1안이었던 등록금 인상제시안 7.87% 합의는 큰 이견 없이 가결됐다.

하지만 교육환경개선사업비용 6억원에 대한 사용 용도를 놓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서울 민노학위가 제안한 학자금대출이자대납 장학금을 수용할 경우 안산배움터는 개나리장학금 2억5천만원을 포함해 총 4억여원의 장학금과 약 2억원 가량의 교육환경개선사업비가 책정된다. 하지만 이를 거부할 경우 6억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놓고 이견이 표출됐다.

일부 대의원들이 “장학금의 본래 취지는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 장학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편에서는 “이는 등록금 인상분에 대한 교육환경개선사업비이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한 “개나리 장학금을 확충해 그 비용을 증대하는 것과 학생들에게 현금으로 반납하는 것이 뭐가 다르냐”며 현금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결국 이 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갔고 찬성 16명, 반대 17명으로 결국 부결됐다. 이에 회의장에서 긴급 소집된 중앙운영위원들은 안산배움터에 할당된 6억원에 대한 쓰임새를 각 단위별로 의견을 들은 뒤 오늘 열리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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